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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3.01.13 20:15
  • 호수 1440

기지시줄다리기의 시작, 당주를 담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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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보존회
다음달 4일과 5일 정월대보름 행사

▲ 기지시줄다리기축제의 막을 열 제사에 쓰일 당주(堂酒) 담그기가 지난 12일에 진행됐다.

기지시줄다리기축제의 막을 열 제사에 쓰일 당주(堂酒) 담그기가 지난 12일에 진행됐다.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위원장 최홍섭)와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회장 구은모)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지하에서 당주를 담갔다. 당주는 마을 제사 때 당신에 바치는 술로서, 당신은 마을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주기에 예로부터 당주 집을 정하는 일부터 당주를 만드는 것까지 신중을 기했다. 

올해 당주 댁은 노재학, 전승준(송악읍 가교리) 씨로 선정됐다. 술이 쉬거나 잘못되면 당주집 책임으로 여겨지기에 당주는 술 담그기 보름 전부터 술이 나오는 3월 말까지 매일 아침 몸을 청결히 해야 한다. 또한 부정한 짓을 하지도, 보지도 말아야 한다.

원래는 당주댁 집에서 당주를 담가야 하나, 술맛이 변질될 우려와 보관 문제로 올해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지하에서 담그기 행사와 보관이 이뤄졌다. 이 술은 올해 열릴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첫날인 당제와 용왕제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 기지시줄다리기축제의 막을 열 제사에 쓰일 당주(堂酒) 담그기가 지난 12일에 진행됐다.

구은모 보존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기지시줄다리기의 줄이 반 크기로 줄어 진행됐다”며 “올해는 평소와 같이 크게 축제가 열릴 예정이기에 더욱 정성스럽게 당주를 담갔다”고 말했다. 이어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및 공개 행사가 올해 잘 치러지길 바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위원회와 보존회는 다음 달 4일과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기지시줄다리기축제의 막을 열 제사에 쓰일 당주(堂酒) 담그기가 지난 12일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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