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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3.01.14 11:16
  • 호수 1439

꽁꽁 얼어붙은 당진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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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물량 쏟아지는데 거래량은 감소
지난해 4월 기점으로 떨어져…11월에 191건에 불과
아파트 매매·전세가 하락한 반면 월세는 올라

당진지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당진지역에도 미쳐 지난해 11월에는 한 달 간 아파트 거래량이 191건에 불과했다. 부동산 거래가 최고조로 활발했던 2021년 8월에는 2421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약 3/1로 줄은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제공한 아파트 월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당진지역 내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총 1329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이때는 기타 소유권 이전(입주 예정 최초 공급계약·분양권 검인 등)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당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거래할 수 있는 분양·입주권 매물이 많았던데다 신규 아파트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4월을 기점으로 거래가 급격히 줄고 있다. 4월 1329건에서 다음 달인 5월에는 397건에 그쳤다. 이후 △6월 240건 △7월 280건 △8월 234건 △9월 205건 △10월 183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1월에는 수청지구 내 호반써밋 시그니처 1차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타 소유권 이전과 부동산 전매가 이뤄지면서 소폭 증가하며 191건으로 늘었다.

한편 오는 3월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와 9월 동부센트레빌 르네블루 1차에 이어 내년 동부센트레빌 2차, 호반써밋 시그니처 3차까지 연이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아파트 거래 부진 여파가 지역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또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억6569만 원이었던 것에서 한 달 후인 11월에는 1억6458만 원으로 줄었다. 아파트 중위매매(중간값) 가격은 더욱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1억6850만 원에서 1억66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뿐 아니라 전세가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평균 전세가는 지난해 10월 1억402만 원에서 11월 1억3866만 원으로 떨어졌다. 중위가격은 10월 1억4150만 원에서 1억3950만 원으로 약 200만 원 감소했다. 

하지만 월세는 약간씩 오르는 추세다. 지난 10월 평균 월세가격은 54만4000원에서 55만5000원으로 올랐다. 월세보증금 역시 지난 10월 1805만 원에서 11월 1806만 원으로 약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가 인상되면서 매매와 전세 대출로 인한 이자가 월세를 내는 비용보다 월등히 높아지면서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998세대에 이르는 호반써밋시그니처 2차 아파트는 전매 제한 기간이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거래 둔화 상황에서 아파트 입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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