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중학교를 졸업한 인우진 학생이 졸업하면서 받은 장학금을 다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나눴다. 전달식은 지난 4일 신평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인우진 학생은 평소 소아암 환우를 위해 3년 동안 머리카락을 길러 기부하는 등 이웃을 위한 나눔실천에 앞장서 왔다. 또한 어릴 때 배운 바이올린을 가지고 어린이집과 요양원을 방문해 공연을 하기도 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악기 강습을 하는 등 재능기부를 이어왔다. 한편 이날 인우진 학생은 졸업식 때 받은 장학금 30만 원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써달라며 신평면에 기부했다.
인우진 학생은 “소소할지라도 남을 돕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노력했다”며 “작은 금액의 기부일지라도 다른 사람들도 용기를 내 이웃을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우진 학생의 어머니인 김지숙 씨는 “장학금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고등학생이 되니 좋은 곳에 쓰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우진이가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배려심을 깨우치고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전달 받은 전병국 신평면장은 “지역 청소년을 위한 기부금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나눔”이라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