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농협 김경식 조합장이 이번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합덕농협 조합장 후보자로는 현재 정상영 전 당진시의회 부의장이 단독으로 선거에 나선 상황이다.
김경식 조합장은 지난해에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심 끝에 지난 12일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으로부터 두 번의 선택을 받아 지난 8년 동안 조합장으로 일할 수 있었다”며 “조합원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며, 이를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농사꾼으로 살아온 만큼 다시 조합원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달 21일부터 22일까지 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때까지 합덕농협에 정상영 당진시의회 부의장만 후보자로 나서면 투표 없이 당선된다. 더불어 면천농협에서도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박노규 현 조합장뿐으로, 역시 단독 후보자로 나설 경우 무투표로 당선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