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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선의 포구 이야기] 우강의 간석지와 포구 1
갯가에 제방 쌓아 간석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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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행 여객선의 기착지를 제외한 우강의 포구들은 갯고랑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포구들이었다. 이런 포구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는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집과 가까운 갯고랑에 배를 대거나 봄·가을에 새우젓을 실은 어선들이 드나드는 정도로 이용됐다. 

어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갯가에 사는 주민들은 농번기를 피해 시간이 날 적마다 바다에 나가 갯것을 채취했다. 어쩌다 수확량이 많으면 판매하기도 했지만, 대게 잡은 것들은 가정과 이웃에서 소비했다. 이때 잡은 수산물은 숭어, 꽃게, 해파리, 이합, 게 등이었다. 

우강의 역사는 간석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갯가에 제방을 쌓아 농경지 만들기를 반복하며 수 십, 수 백 년에 걸쳐 확장돼 온 것이다. 자연히 우강의 포구는 간석지의 변천과도 맞물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왔다. 

“이게 조수에 간만 차이가 나니까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 자꾸 흙이 쌓여. 그러면 그 제방 밖에도 논이 될 만한 거는 면사무소 가서 허가를 내서 막아가지고 농사를 많이 지었어. 그렇게 조금 조금씩 나간 겨. 규모가 큰 거는 내경하고 대포리하고 경계로 막아서 내포사업장이라고 농사짓고 그랬어. 내포사업장에 있는 건 어지간히 큰 단체고 작은 건 개인이 한 거고.” (이우영)

우현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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