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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3.01.20 22:13
  • 호수 1440

“조사료 부지 운영·공동 사육장 조성 계획”
[영농조합법인 탐방] 충남 염소영농조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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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설립해 회원 약 30명 구성
“염소 가격 상승으로 사람들의 관심 높아”

▲ 회원들이 기르고 있는 염소들

우리나라 염소 사육 마릿수는 지난 2010년 24만 4000마리에서 2020년 50만 7000마리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염소산업 생산액은 1526억에 이른다. 충남 염소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백철현)에 따르면 최근에는 염소 가격이 상승해 염소를 분양받으려는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백철현 대표이사는 “이전에는 염소 가격이 낮아 염소농가들이 사육을 포기했었다”며 “최근 염소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금은 서로 염소를 키우려고 염소 구매 전화가 하루에도 서너 통씩 온다”고 말했다. 신평면 거산리에서 염소를 키우고 있다는 이대원 이사는 “염소를 사육한 지 2년 정도 됐다”며 “실제로 염소 값이 오르니 염소를 분양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주로 약용으로만 이용되던 염소가 보양식으로 소비되면서 국내 염소 사육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수급 상황 및 가격 동향에 대응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지역의 염소농가들이 모였다. 지난 1일 충남 염소영농조합법인이 설립됐다. 백 대표이사는 “염소농가들이 염소산업 이슈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7일에는 구룡동에 영농조합법인 공간을 마련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판식에서는 임원 및 회원들을 비롯해 내빈이 자리한 가운데 고사상을 차리고 절을 하며 영농조합법인 설립과 앞날을 축복했다.

▲ 회원들이 기르고 있는 염소들

“염소, 기술 없어도 사육 가능”

현재 충남 염소영농조합법인은 대표이사 1명에 이사 6명으로 임원이 조직돼 있다. 회원으로는 약 30명이 소속돼 있다. 

백 대표이사는 “현재 당진에는 적은 수로 염소를 키우는 농가들도 있어 전체 농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염소 농가가 80개 농가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소 사육과 법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농가들이 꽤 있어 회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제희 이사는 육계농장 운영을 그만두고 약 3개월 전에 염소 사육을 시작했단다. 이제희 이사는 “염소만큼 힘이 덜 드는 가축도 없다”면서 “특출난 기술이 없어도 염소를 사육할 수 있어 부업으로도 염소를 키운다”고 전했다.

▲ 충남염소영농조합법인이 현판식을 지난 7일 개최됐다.

“조사료 부지 운영 통해 사료값 절감”

코로나19 등으로 축산업계 전반적으로 생산비가 상승되고 있다. 사료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으로, 무엇보다 충남 염소영농조합법인은 사료값 절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백 대표이사는 “조사료를 만들어 염소에게 먹이는 것이 생산비를 절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영농조합법인 차원에서 토지를 임대해 조사료를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3월부터 조합 공동 사육장을 조성하려고 한다”며 “우선 2000~3000마리로 시작해 회원농가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원명단> △대표이사: 백철현 △이사: 김창배, 신오현, 김영범, 김기태(감사 겸직), 이제희, 이대원

미니인터뷰 백철현 대표이사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사육하도록”

“염소 조사료 부지, 공동 사육장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습니다. 염소농가 회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염소를 사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원과 회원들이 화합을 이뤄 충남 염소영농조합법인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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