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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주는 교훈

최종길 기자l승인2000.04.17 00:00l(3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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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주는 교훈
새천년 첫 선거인 16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에서는 아직도 유효한 지역정서를 등에 업은 4선의 자민련 사무총장인 김현욱 후보가 민주당의 송영진 후보에게 완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야 중진들이 대거 탈락한 것을 볼 때 유권자의 구시대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극명하게 볼 수 있었다.
이번 16대 총선에서는 중앙 못지않게 지역에서도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 등 시민단체들의 유권자 운동이 전에 없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또한 총선연대, 지역사회연구소에서 잇따라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고 정책선거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이 이어졌다.
하지만 선거기간내내 금품수수·향응시비가 끊이질 않았고 상대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지역감정 조장이 난무한 가운데 각 후보진영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신공격성 유언비어는 주민의 공복이 되고자 하는 선거인지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는 선거였다.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의 유권자 운동은 낙천·낙선운동, 정책선거 유도 뿐만 아니라 불법·부정선거를 감시하는 데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남겨준 선거였다.
총선은 끝났다. 이제 후보자, 군민 모두가 선거후유증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변화하지 않는 정당과 지구당은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번 선거는 보여주었다. 송영진 당선자는 변화를 바라는 군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새로운 정치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중앙정치에서도 제몫을 다해야 하겠지만 지방정치를 개혁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 키워내는 등 지역에 새바람을 넣어주길 바란다. 선거에 도움을 준 사람이나 기업에 대해서는 개혁정치로 보답해야 할 것이다.
선거는 끝났지만 지역의 산적한 현안문제들은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앞장서야 할 것이다. 당진항 지정, 석문공단 관세자유지역 지정, 한보 정상화, 함상박물관 개장, 서해대교 개통에 대비한 관광·경제정책 등 종합적인 지역개발계획 수립과 추진을 위해 당진군, 군의회, 지역의 지도자들과 사심없이 협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당파적·개인적 이익과 이기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나라와 지역을 사랑하는 정치인이 되길 송영진 당선자에게 기대한다.


최종길 기자  jgchoi@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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