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노조 8시간 시한부 파업

고용승계 위한 3자 합의, 임금인상 등 요구

2004-06-28     유종준 기자

한보철강 노조가 지난 7일 8시간의 시한부 파업을 벌이면서 고용승계를 위한 INI스틸과 한보철강, 노조 간의 3자 합의를 촉구했다.
이날 파업에서 노조원 3백여명은 아침 8시반부터 열연공장 내에 모여 농성을 벌이며 고용보장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다.
특히 한보철강 노조는 그 동안 자체적으로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으나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이날부터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교섭권을 위임했다.
한보철강 노조의 남호진 선전부장은 “그 동안 노조원들은 6년 간의 임금동결을 감수했다”며 “최근 철강경기가 호황임에도 고용승계나 임금인상 등에 사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 부장은 “앞으로도 사측이 계속 교섭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8시간의 시한부 파업을 마치고 오후 5시25분 업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