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여름나기’

2004-06-28     김항룡 기자
 당진읍의 한 할인매장에서 두 아이가 더위를 피해 그림책을 보고 있다. 매장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공짜손님’들에게 피서지는 다름 아닌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이 곳. 낮은 의자에 불편함도 있지만, 이곳에서 아이들은 누에콩, 오른쪽이, 시집간 깜장돼지 순둥이, 당나귀 공주와 같은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기에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사진 속 아이들이 하는 대로 어쩌면 유익한 여름 피서법 중 하나는 시원한 곳에 자리를 잡고 독서삼매경에 풍덩 빠져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