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추석마다 이발봉사

서울의 김덕윤씨, 출향인 소개로 슬항리에서

2007-09-24     김기연
▲ 이발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덕윤씨의 모습.

 서울의 한 이용사가 출향인의 소개로 매년 추석 때마다 당진을 찾아와 무료이발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에 사는 김덕윤(60)씨. 김씨는 슬항 2리에서 살다가 고향을 떠나 경기도에 살고 있는 김영곤씨의 안내로 매년 구정과 추석 때마다 슬항1·2리를 찾아 20여명의 노인들에게 무료 이발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씨는 벌써 10년째 당진을 찾고 있으며 그동안 김씨의 이발봉사를 받은 사람이 800여명에 달한다고.
 김덕윤씨는 전 이지무역의 대표였으며 현재 서울 마포구 방배동에 살면서 매년 설과 추석 전에 슬항1·2리를 방문했으며 움직이지 못하는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이발봉사를 하기도 했다.
 김씨와 당진을 연결시켜주고 있는 출향인 김영곤씨는 “매년 시행하는 봉사활동이 슬항리 주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