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고 출신 강연무 씨 52회 행정고시 최종합격 “‘청렴’을 최우선으로 행정에 임하겠습니다”
2008-12-22 강대원
“올해 6월에 1차 시험을 치루고 8월에 2차 시험을, 그리고 11월25일에 면접시험을 봤습니다. 2차까지 붙었지만 면접에서 떨어진다는 말이 많아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죠. 12월4일날 최종 발표가 나서야 합격한 것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다들 같은 기분이겠지만 합격하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강 씨는 행정고시에 지원하게 된 것에 대해 “해양경찰 의경으로 군 복무시 대민업무를 하며 공직에 뜻을 갖게 되었다”며 “경찰간부나 공무원 쪽을 생각하다가 행정고시에 전공과 비슷한 화공직이 있다는 걸 알고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행정고시가 어렵다는 주변의 말에 다소 망설이기도 했다는 강 씨는 2006년4월 군대 전역후 복학해 과 수석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작년에 본격적인 고시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준비기간이 짧아 모든 걸 끊고 고시에만 집중했습니다. 신림동 자치방에서 처음 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혼자있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나태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이 계신 당진으로와서 독서실과 집만 오가며 공부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참을만 했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이 시험을 준비하며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습니다.”
강 씨는 묵묵히 뒷바라지에 신경 써준 가족(부 강흥서, 모 최이옥, 형 강연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청렴’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통계를 보며 3~5년을 준비기간으로 잡고 공부하는 분들을 주위에서 많이 봤어요. 저는 올해 안에 꼭 붙어야 한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이게 합격비결이라면 비결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