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집 발간한 홍 원 선 목사 “진리는 가까운데 있더군요”

2009-01-05     강대원
 “시집을 발간하고 늘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에도 그렇네요. 만족하게 나오지 못했지만 맘에 들던 못 들던 내가 가는 길이니까,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음에 시집을 내도 또 아쉬움이 남기는 매한가지일겁니다.”
 홍 목사는 여덟 번째 시집의 제목으로 ‘꾸지뽕’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산이나 들에서 나는 꽃이나 나무 중에서 꾸지뽕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들었다”며 “이곳에 처음 왔던 40년전 누군가 꾸지뽕을 가져와 맛을 봤는데 지금까지 그 맛을 잊을 수 없다”고 답했다.
 “꾸지뽕을 맛 본 후 묘목을 구해 심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잘 구해지지가 않았어요. 이렇게 40여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어느 날 가족묘지에 갔다가 거기에서 그렇게 찾던 꾸지뽕 나무가 있는걸 보고 느낀 바가 많았죠. 그래서 ‘꾸지뽕나무 심어놓고’라는 제목을 짓게 되었습니다. 진리는 내 주위에, 가까운데 있더군요.”
 덧붙여 홍 목사는 “요즘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