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낮에 경주벌이다 추돌사고

여고생 태워 술 마시고 운전

2009-02-09     우현선
지난 2일 대낮에 송악면 동부제철 앞에서 경주를 벌이던 일명 ‘야타족’의 차량 2대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박고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서른살 이모씨와 정모씨는 새벽 4시에 당진읍 구터미널 앞에서 박모(19)양에게 집에 태워다준다며 차에 태운 뒤 박양의 친구 3명을 불러 함께 신평 횟집에서 아침 7시까지 술을 마셨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고는 정씨와 이씨가 서로 경주를 하듯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정씨가 저속으로 운행 중이던 앞서가던 차량을 앞지르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던 중 뒤에 오던 이씨의 차량과 충돌하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에 이씨와 정씨의 차량은 인도 위로 돌진해 전복됐으며 사고 직후 차내 탑승자 6명 모두 도주했으나 이내 일부 여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