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 재활용 비누공장 생겨

1998-07-06     당진시대
군 새마을부녀회 운영, 세척력 좋고 수질오염도 방지

각 가정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져 수질오염의 근원이 되어온 폐식용유를 이용, 세척력이 강한 비누를 생산하는 저공해 비누공장이 생겨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진군은 군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영희)에 총 사업비 2천1백만원을 지원, 당진읍 행정리 가정복지회관 옆에 9평 규모의 조립식 건물과 비누제조기를 들여 놓고 지난 2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비누공장을 운영하게 될 부녀회에서는 각 마을 부녀회를 통해 가정에서 나온 폐식용유를 수거, 이곳에서 비누를 만들게 되는데 폐식용유 3말을 넣고 1회 가동시 300g짜리 비누 150장 정도가 생산될 예정이다.
부녀회는 비누공장에서 생산된 저공해 비누를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누와 비슷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폐식용유를 재료로 생산되는 비누는 세척력에 있어서 화학원료를 사용한 시중 비누보다 월등한 것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수질에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환경제품으로 통하고 있다.
한편 부녀회에서는 폐식용유를 수거하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보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는 폐식용유를 버리지 말고 모아 두었다가 마을 부녀회를 통해 수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