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서울 한복판서 열린 기지시줄다리기

2000-02-28     당진시대
1천여 서울주민 함성, 경복궁에 ‘가득’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민속행사인 기지시줄다리기가 서울 한복판에서 재연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매년 정월 대보름날을 전후해 경복궁에서 개최하는 전통민속축제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지시줄다리기가 초청됐다.

지난 20일 열린 이 축제에서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회장 이우영)는 4분의 1 크기로 축소제작한 50m 길이의 줄을 갖고 올라가 축제에 참여한 1천여명의 서울 주민들이 남북통일 기원팀과 국민화합 기원팀으로 나눠 줄을 다렸다.

행사가 열린 경복궁은 줄을 다리는 주민들의 함성으로 가득했으며 생생한 체험을 통해 기지시줄다리기의 매력을 흠뻑 느꼈다고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