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4등급 충남도, 3년 치 용역계약 전수조사

천안·공주의료원 채용 과정 적정성 여부도 점검
기획·자치·안전·행정 분야 ‘부패 경험 빈도’ 최저점

2019-01-15     당진시대

충청남도 감사위원회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문 감사관 6명을 투입해 지난해 청렴도 하락의 주요 원인인 용역계약 분야 전반을 감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3계단 떨어진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아 서울·세종 등과 함께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충남도가 최저 점수를 받은 평가 항목이 기획·자치·안전·행정 분야 ‘부패 경험 빈도’라는 점에 주목해 학술용역을 포함해 기술용역·일반용역까지 전 분야 용역계약을 점검키로 했다. 대상은 2016년 이후 3년 치에 대한 본청, 직속·사업소 용역계약 346건(1126억 원) 전체다. 용역을 끝낸 뒤 실제로 활용을 했는지, 입찰 참가자에 대한 자격 조건이 적절했는지 등이 조사대상이다. 충남도가 용역계약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고용노동부로 꾸려진 합동조사반은 도내 1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채용 관련 1차 조사에서 문제가 드러난 천안·공주 의료원에 대해 오는 9일까지 2차 조사를 벌인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