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난 글귀를 서각 작품으로 승화

퇴직 후 ‘서각’으로 제2의 인생 펼쳐
오는 7일까지 하헌완 지부장 개인전

2020-06-01     박경미
▲ 하헌완 작가의 개인전 <서각세상>이 오는 7일까지 다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하헌완 작가의 개인전 <서각세상>이 오는 7일까지 다원갤러리(대표 김용남)에서 열린다.
송산면 금암리 출신의 하헌완 한국서각협회 당진지부장은 읍내동에서 소방장비 판매업체를 30년 간 운영해왔다. 이후 ‘서각’에 눈을 뜨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서각을 배운 하 지부장은 ‘당진서각회’라는 문화예술 동아리를 만들고, 지난 2017년에는 한국서각협회 충남지회 당진지부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 하헌완 작가의 개인전 <서각세상>이 오는 7일까지 다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23일, 서각의 세계에 빠진 지 6년여 만에 하 지부장이 그동안의 작품들을 모아 첫 개인전을 개최했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왜목 일출, 성경 구절, 풍경 등 일상을 소재로 한 서각 작품 24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하 지부장은 “작품을 생각하면 어느 한 순간도 쉽게 지나칠 수 없다”며 “일상의 모습들을 서각이라는 특별한 예술로 승화시키기에 모든 작품에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이 배우고, 같은 단어·글귀로 작품을 만들어도 창의성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작품은 천차만별”이라며 “한글이나 한문 등 글자를 조형적으로 조화롭게 풀어내는 게 서각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 하헌완 작가의 개인전 <서각세상>이 오는 7일까지 다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관람하면서 힐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서각인들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