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과 회화로 태어난 행복한 고양이

임상준 조각가·김수옥 한국화가 부부

2021-05-03     박경미

부부인 임상준 조각가와 김수옥 화가가 지난 2일까지 전시회를 열었다.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관장 김회영)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행복한 고양이’ 시리즈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부부는 2000년부터 함께 고양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7년 전 행복한 고양이 시리즈 작업을 시작한 임 작가와, 그를 따라 김 작가는 5년여 전부터 고양이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임 작가는 고양이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표정 등을 포착해 환조와 부조로 풀어냈다.

임 작가는 “10여 년 동안 고양이를 키우면서 느낀 행복감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어 시리즈 작업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람객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행복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양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채색화로 고양이를 그려 동양화의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김 작가는 “그림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내 주변의 것 등 소소한 일상이 담겼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동양화에는 단순히 먹색만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색감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임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개최했으며 2014년 당진의 차세대 작가로 선정됐으며 현재 서야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부부전을 개최했으며 충청남도 미술전람회 특선, 대전광역시 미술대전에서 입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