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야고 관악부 전국대회 ‘금상’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첫 출전, 기량 과시
2001-09-17 송희정
이날 악장 전헌수(고3)군 외 관악부 48명은 이웅찬(42세) 교사의 지휘아래 Takahashi Shinya의 ‘행진곡 K점을 넘어서’와 D.D. Shostskovitch의 Festive Overture를 뛰어난 기량으로 연주해 대회에 참가한 53개 학교들 중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웅찬 지도교사는 “방학 합숙훈련때 소리가 새어나갈까봐 한여름에도 문을 닫고 연습하는 등 관악부원들의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며 “처음 출전한 탓에 학생들 모두 많이 긴장했지만 의외로 결과가 좋아 모두들 큰 자신감을 얻었다. 관악부 활동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자모회, 운영위원회, 학부모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84년에 창단된 서야고 관악합주부는 98년 제37회 도내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3회 연속 도대회를 제패하는 등 충남도내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춘자 서야고등학교 교장은 “전국대회 첫 출전에서 금상을 차지한 것은 학교와 지역의 자랑일 뿐만아니라 본교 학생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며 “공연과 문화 행사가 거의 없는 지역 현실을 감안할 때 연주활동을 통한 음악교육이야말로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