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1시 무렵, 아파트 17층에 사는 A씨의 집에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탄 냄새가 나는 듯해 부엌을 살폈지만 별 이상이 없었다. 조금 더 지나자 퀴퀴한 냄새 정체가 곧 담배 냄새임을 알게 됐다. 2~4층 아래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입주민이 비상계단에서 흡연한 것이다. 담배 냄새는 곧 비상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왔고 위층에 있는 집들로 현관문 사이로 들어갔다. 다수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내에서 비상계단과 베란다, 거주 공간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해 일으키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의 경우 더위로 창문을
당진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당진1동지사협)가 폭염을 대비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폭염대비 냉방 용품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지난달 26일 당진1동지사협 위원들은 모금한 기금으로 구입한 선풍기 5대를 우선 선정된 폭염 취약가구 5가정에 전달했다.조숙경 당진1동장은 “선풍기 지원으로 폭염 취약가구 거주자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당진1동지사협은 당진1동 방문복지팀과 협력해 3월부터 연말까지 10개월간 월
올해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전국각지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장마가 시작되면서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6월말 당진지역에 폭우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밤사이 4시간 동안 내린 비가 200mm에 이르는 등 집중호우가 쏟아져 일부 상가와 농경지가 침수되고, 용연저수지 둑이 터지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경사면 흙이 쏟아져 내려 농작물이 흙더미에 묻히거나 도로 곳곳이 파손되기도 했다.
송산면주민자치회가 지난달 27일 송산초등학교 웅비관에서 송산면 주민총회를 진행했다.이날 주민총회는 색소폰, 민요, 트로트 장구 프로그램 등 주민자치센터 수강생의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주민들이 직접 발굴하고 기획한 마을의제를 직접 발표 및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 뒤 투표를 진행했다.올해에는 △송산면 어르신 孝 잔치를 통한 동행 △송산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물물교환 야시장 △송산면민을 그리다 △송산의 전통을 찾아서 △송산면 비지정 문화재 보수 △주민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바닥 신호등 △독거 어르신 따뜻한 한 끼 지원 등 7가지 마을 의제가
신평면주민자치회가 지난달 23일 신평면 주민총회를 개최했다.신평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주민총회에는 300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난타·풍물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2022년 주민자치회 활동 보고, 2023년 주민총회 발굴 의제 설명, 현장 투표가 진행됐다.이날 △찾아가는 한 끼 식사 △제로웨이스트 축제(쓰레기 없는 축제) △찾아가는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 △힐링 프로그램 △거산 삼거리~신평중·고등학교 구간 전신주 지중화 사업과, 2024년 마을사업 실행사업인 △청소년 놀이시설 및 요리 교실 운영 △조나단과 함께 하는 청소년 캠
제1회 고대면민의 날 및 제5회 고대면 주민총회가 지난달 26일 당진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고대면민의 날은 지난 2019년 12월 고대면 지역단체가 ‘고대면 중장기 발전계획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6월 26일로 기념일을 정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열지 못하다가 올해 주민총회와 함께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김해규 고대면장의 고대면민의 날 선포를 시작으로 신성대 태권도 시범단 공연, 마을별 노래자랑이 진행됐다. 또한 함께 추진된 제5회 주민총회에서는 △제5회 삼선산수목원 건강 걷기 △고대면 명소
당진시는 2012년 시 승격을 전후로 급격한 도시화와 개발의 바람이 불면서 도심 확장과 새로운 도시개발 사업이 빠르게 진행돼왔다. 지역주민들의 오랜 삶과 역사를 담은 원도심은 구도심으로 쇠퇴하고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흔적들이 사라져갔다.당진시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 ‘당신의 그날을 기록하다’는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지는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주민 인터뷰를 통해 주민들의 기억 속에만 머물고 있는 당진2동의 과거와, 당진2동 도시재생사업으로 변화되는 마을의 모습을 기록하는 사업이다.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인터뷰 내
고대면 옥현2리(이장 이민호) 마을회관 및 경로당이 준공됐다. 2021년까지 옥현리는 하나의 마을로, 여느 곳보다 넓은 면적에 208가구가 거주하는 큰 마을이었다. 때문에 마을에서는 분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고, 지난 2019년 마을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분구가 추진됐다. 그 결과 2022년 1월 18일자로 옥현리는 옥현1리와 옥현2리로 나뉘었다. 옥현2리에는 현재 74세대 134명이 거주하고 있다. 분구와 더불어 옥현2리 마을회관 및 경로당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부지매입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 8월 착공, 올해 4월에
신평면 매산1리(이장 박종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달라며 마을 공동작업장에서 수확한 감자를 신평면에 기탁했다. 매산1리 주민들은 영농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공동작업장에서 직접 감자 농사를 지어왔다. 지난해 감자 50박스를 기부해 지역 내 소외계층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던 매산1리는 올해에는 감자(10kg) 100박스를 기탁했다.박종환 이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쁜 마음으로 감자를 재배했다”며 “작은 정성이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나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전병국 신평면장은 “매산
송악읍 가교1리(이장 조영금) 주민들이 급성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이웃을 위해 모내기 등 영농활동을 대신해준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조영금 이장의 남편 정창만 씨는 최근 급성 혈액암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청천벽력과 같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지난달 30일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본격적인 영농철이 다가왔지만 농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모를 심다 말고 병원살이를 하며 하루하루 버텨오던 어느 초여름 날, 조영금 이장과 정창만 씨는 마을주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도움에 감동
당진시가 발표한 3개 후보지를 정한 이유는?당진호수공원 조성 목적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접근성이 좋은 시내권 안에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호수가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데 있다. 토론회나 공청회에서 거론된 석문호와 오봉제 저수지, 역천, 당산저수지 등은 당진시 인구의 절반 가까이 사는 시내권과는 거리가 있어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가장 시내에 가까운 곳으로 3개 후보지를 선정했다. 호수공원 규모가 5만 평으로 정해진 이유는?5만 평 내외의 면적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호수공원 대상지 선정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당
당진시가 당진호수공원 대상지를 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당진호수공원 부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각종 의혹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당진시가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호수공원 추진 과정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큰 수원 및 예산 확보 방안과 난개발‧땅투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정위원회 구성하겠다”당진시는 전문가협회(학회)로부터 추천받은 각 분야 전문가 7~8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호수공원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선정위원은 당진
송악읍주민자치회(회장 허명회)가 주민총회를 개최했다.지난 14일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올해 주민총회에서는 지난 4월 구성한 마을계획동아리가 발굴한 마을의제에 대해 발표하고 전자투표를 통해 주민 들의 추진 찬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송악읍 마을계획동아리에서 발굴한 마을의제는 △팔아산 ‘느린 우체통’ △송악동넷 동아리 무한리그 △송악힐링 소통상담소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육 △송악읍 마을지도 만들기 △틀못광장 마음건강체조 등 6개 사업이 상정됐다. 마을의제는 대면 주민 총회 이후 오는 30일까지 ‘우리동넷’ 스마트폰 어플리
당진3동주민자치회(회장 맹붕재)가 주민총회 및 문화공연을 열었다.지난 13일 당진3동 행정복지센터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당진3동 민·관 협력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 및 협약식 △당진3동 주민총회 △박정소와 함께하는 ‘서로 돌봄 힐링콘서트’가 진행됐다.당진3동 주요 기관·단체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복지·안전·돌봄을 위한 민·관의 협력을 약속하며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당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협의회장 △노인회△새마을협의회장·부녀회 △당진시노인복지관 △송악사회복지관 △당진시자원봉사센터 △LG 헬
당진2동주민자치회(회장 이재영)가 지난 8일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당진농협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퓨전국악 앙상블 ‘라라’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마을계획동아리에서 발굴한 마을사업에 대한 제안 설명 및 주민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제안된 사업은 △다함께 돌봄(마을 유휴공간을 활용한 방학 중 아동 돌봄) △설레는 첫 만남 축제(주민 소통·화합의 장 / 임산부의 날 기념 행사) △생활체조 프로그램(주민건강 야외체조 / 다이어트 댄스) △보약 같은 친구(남성 독거노인 요리 프로그램) △꽃따라 길따라 축제(바르게 걷기 체험
송악읍 기지시리 주민들이 송악하수처리장 증설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이 도심과 가까이 위치하면서 악취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체부지 마련 및 단계적인 시설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기지시줄다리기 줄제작장 인근에 위치한 송악하수처리장은 지난 2009년 준공됐다. 당시 하루 1500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으로 건설됐으나,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인구가 늘면서 2017년 1일 처리용량 3000톤을 증설해, 현재 1만6288㎡ 부지에서 일일 45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운영돼 왔다. 이곳에서 처리된
송악읍 한진2리 마을회가 마을회관 개관식을 지난달 30일 개최했다.한진2리 마을회관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비 4억 2500만 원을 투입해 연 면적 268.67㎡(81평) 규모의 주거형 공 공마을회관으로 건립됐다. 지난 2020년 에 지어졌으나 건립 당시 코로나19 유행 으로 개관식을 연기하다가 3년 만에 개 관식을 여는 것이다.내‧외부 시설로 부속건축물인 정자를 포함해 회관, 회의실, 주방시설 등을 갖 춰 주민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 간으로 만들어졌다.이날 준공식에는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해 내외빈, 주민 등 150여 명
소난지도 의병항쟁 기념사업회(회장 마영관)가 제117주년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 및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지 난 1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기념식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유족 들과 시민들이 석문면 소난지도에 자리 한 의병총을 참배하며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이어 1일 기념식에는 유족과 보훈가 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내겨레 아리랑공연과 당진시소년소녀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의병 영 상물 ‘소난지도여 영원하라’ 상영, 공로 패 및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추모사가 진 행됐다. 또한 헌시를 낭
당진국민체육센터 뒤편 야산에 들개 10여 마리가 출몰하면서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당진시복지타운 인근에 위치한 당진국민체육센터에는 복싱장, 태권도장, 검도장, 탁구장을 비롯해 해나루볼링장과 다목적 체육관이 위치해 있어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국민 체육센터 뒤쪽으로 장수산 및 계림공원 산책로가 이어지고, 이곳에 어린이놀이터도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야생 들개가 무리 지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돼왔고, 주민들의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당진1동 주민 A씨는 “
당진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마을의 모습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없어진 마을이나 없어질 위기에 처한 마을, 또한 자연마을 중에서도 농촌 고령화로 인해 전통의 맥이 끊길 상황에 놓인 마을 등 기록해두지 않으면 금세 잊혀질지도 모르는 마을들이 존재한다. 마을의 전설과 옛 지명, 보호수를 비롯한 자연화경, 열녀문·효자비 등 다양한 마을의 이야기와 마을이 가진 자원을 발굴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기억으로만 남아 있을 마을의 이야기를 신문 지면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록한다. ※이 기사는 2023년도 충청남도 지역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