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하는 운동은 없지만 가끔, 아미산을 오르는 것으로 운동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는아미산을 오를 때 마다은빛 기둥을 가진 자작나무를 화폭에 담아 보고 싶었다.등산로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곳 마다그대로가 작품이다.그릴 곳이 너무 많은 아미산,자리 잡기가 쉽지 않아 그늘이 좋은 곳으로 터를 잡고,....아미산 정상을 멀리 두고 은빛 반짝이는 자작나무를 강조
“최대한 가격을 낮춰 서민들을 위해 옷을 판매합니다. 물론 품질에 대한 의심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지난 15일 문을 연 ‘로디우스’ 본사직영점의 성좌용(62) 대표의 말이다. 아들 낙인(32)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 가게를 열기 위해 성씨는 본사에서 15개월 동안 근무하며 판매기술과 옷감 고르는 법 등을 익혔다. 느즈막한 나이에 젊은이들과 공부해야 했
비릿한 비린내가 나는 곳, 봄날 모내기 할 때쯤에는 실치 말리는 풍경이 바다를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이 가을에는 쓸쓸한 바닷바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넓게 펼쳐진 갯뻘, 휴선들....그림의 소재로는 흔하지만 너무나 정겹고 아름다운 풍경이다.점퍼 하나씩 걸치고, 스케치를 시작 했는데 스케치가 끝나기도 전에 밀물이 밀려오기 시작해 우리는 손과 마음이 바
지난 1일 문을 연 ‘신(辛)양념탕수육 전문???정순희(39)씨. 전라도 광주에서 살아왔다는 정씨가 친구와 함께 ‘개발’한 양념을 들고 당진에 문을 열었다. 정씨가 자신있게 소개하는 양념은 ‘공개할 수 없는 비법’이다. 매운 맛을 특히 잘 사용해 느끼함을 없앴다고 평가받는 양념. 이 양념덕분에 문을 연지 1주일동안 2-3번씩 시켜다 먹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그날... 가을은 노란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가을색을 토해내고 있었다. 화구를 챙겨서 들판으로 나가던 때가 언제였는지....장애경 작가님과 이상옥 작가님이 일주일에 한번은 어김없이 떠난다는 스케치 여행이야기를 듣고, 얼마 전부터 꼭 동행하고 싶었던 터였다. 번번히 약속을 못 지키다가 드디어 물어물어 간 곳은.. 당진에서 순성쪽으로 잠시 ?A
개원 앞서 경로잔치 열기도 당진에도 어느 곳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고급 연회홀이 들어섰다. 가원예식장이 준비한 ‘백조웨딩홀’이 그곳. 김용운 가원예식장 대표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이곳은 가원예식장 지하에 들어서 있다. “그동안 당진지역에 연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몇 곳 있었지만 저희는 연회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즉 연회를 전문적으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지역 작가들과 함께 하는 야외스케치날이다.학교 미술교사로 계시는 분이 많아서 네 번째 토요일로 정하였는데.....달랑 4명,우리는 가까운 송산면,한적한 시골마을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로 했다.이젠 제법 무거워고개를 숙인 벼이삭,푸르름이 조금은 가시어진 포플러들,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들었음을 느낄 수 있다.둘이 아닌 넷이서 가을 풍경
추석명절을 며칠 앞두고 괜시리 마음이 분주해진다.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지만,주부들에겐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날이다.마음이 분주하다는 핑계로 작업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역내(천)가에 자리를 잡았다.어린시절 물장구 치고 놀던 곳,물도 맑고, 모래톱도 많아 여름이면 다슬기도 잡고, 재첩 잡으며 놀던 좋은 놀이터 였는데...모래는 건축자재로 파내어
광복절이었던 지난 8월15일 문을 연 ‘인사랑’. 이곳의 대표메뉴는 닭요리이다. 하지만 보통 닭요리는 아니다. 윤주임(51) 대표가 직접 만드는 초계탕은 통정리에서 340여년 동안 살아온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비법’이라고 한다. 이곳에 음식점을 열기 위해 음식공부를 한 윤씨였다. 천안에서 음식점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해왔던 윤씨가 불쑥 음식점을 낼
기름지고 부담스러운 음식은 없다. 건강이 최고. 윤가네 한정식의 정식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 곳에서 내놓는 음식은 더덕정식, 황태 정식 등 정식요리다. 그러나 정식 요리도 특별하지만 메인 요리와 함께 나오는 부가요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른바 건강식이라고 불리는 요리이기 때문이다. 윤가네 한정식의 윤정란(52)씨는 “천안에
▲행운식당의 3천원짜리 백반 상차림. 열가지 이상의 밑반찬에 찌개까지 나온다. ◀일벌레인 부인 인명자씨와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 박민순씨. 취향이 달라 이들 부부는 종종 다투지만 ‘개미처럼 열심히 사는 부부’로 알려져 있다.당진재래시장엔 백반이 3천원인 식당이 있다. 이교에서 시장쪽으로 50여미터 전방에 위치한 ‘행운식당’이 그곳이다. 3천원짜리 밥을 파는
전통 한정식에 건강까지 덧붙인 한정식이라면 ‘격이 다르다’라는 말이 붙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요리연구가 윤혜신(40)씨가 만드는 음식에는 모두 이처럼 격이 다르다라는 말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윤씨가 만드는 음식은 모두 전통한정식 중 궁중음식에 속하는 음식들이다. 윤씨의 궁중음식은 고종의 셋째아들인 영친왕의 문인화 선생을 맡았던 김상목
서원갈비에 가면 시원한 냉면을 먹을 수 있다! 서원갈비의 이호일 대표가 내세우는 최고의 메뉴는 갈비도, 등심도 아닌 ‘냉면’이다. 갈비전문점 중 요즘 싱싱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는 음식점은 없기 때문에 특별히 강조할 수는 없지만 냉면만큼은 자신있다는 이호일 대표. 이곳의 냉면은 모든 면을 손으로 뽑아서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맛을 낸다. “평양식
“손님들이 해외에 가셨다가 선물로 사오신 거에요. 너무 고마우신 분들이지요.” 유림일식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이 큼지막한 ‘산타마리아’호의 모형이다. 또한 그 옆에는 일본풍을 자랑하는 부채와 각종 수석이 있다. “모두 손님들이 주신 선물”이라고 유림일식 대표 한정희씨는 말한다. “저희 집에서 비즈니스에 성공하신 분들이 고맙다며 다시 와주실 때 감
등산용품 전문점 ‘렛츠고 마운틴’ 대표 백한기(58)씨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10여년 전부터 오르기 시작한 산은 그에게 언제나 만족감을 안겨준 대상이었다. “한 두번 올라봐서는 산의 매력을 알 수 없죠. 수없이 다니면서 점차 산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더군요. 뭐라도 표현하기 어렵네요.” 요즘 젊은이들이 등산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여 안타깝다고 말하는 백씨
“당진읍내에 오리전문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당진읍 계성초등학교 앞에서 오리전문점 ‘대하식당’을 연 이병태(50)·전명순(50) 부부. 얼핏 보면 평범한 부부 같아 보이지만 이 부부는 지난 1998년부터 5년 동안 과테말라에서 오리 전문점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 오리요리의 ‘베테랑’들이다. “당진사람들이 오리 고기에 대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정갈하다’는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다양한 찻잔과 주전자들이 가득 채워져 있으며, 무엇보다 있는 듯 없는 듯한 은은한 녹차 향기가 들어오는 이를 맞이한다. “이곳을 열기 위해 8년 전부터 조금씩 준비해왔어요. 아이들도 다 자란 지금, 우리 두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정경숙(52)씨와 윤상덕(56)씨. 정씨의 고향은
토속음식점을 표방한 ‘마실’ 주인 강미선(34)씨는 지난 5일 이곳의 문을 열었다. 입구부터 독특한 이곳. 출입문이 옛 기와집의 대문처럼 생겼다. 토속음식점에 걸맞는 인테리어로 남편 성낙천씨(신화종합건설 근무)와 함께 꾸민 내부는 강씨의 자랑거리다. “등 하나를 고를 때도 신중하게 골랐지요. 분위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니까요.” 건설사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남
국선도 당진지원이 당진에서 문을 연 지도 벌써 3년이 됐다. 이 곳을 운영하고 있는 강현충(47) 원장. 우연히 기회가 되어 이곳을 열게 됐다는 강 원장은 국선도의 주요 수련법인 ‘단전호흡’에 대해 “단전호흡은 운동이라기보다는 ‘수련’”이라고 말한다. “단전호흡은 육체와 정신의 수련입니다. 호흡과 명상을 하며 정신을 가다듬고, 기체조(스트레칭)를 통해 육체
“이젠 자동차서비스업도 경쟁입니다. 실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죠.” 당진 자동차서비스업체 중 가장 오래된 곳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서비스 원당점의 구희동(40)씨. 구씨는 지난 2002년, 전에 하던 사업장을 정리하고 이 원당점을 인수했다.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다른 직원 4명과 같이 일해왔다. “우선 단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바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