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읍내리 대산프라자 3층, 물감과 붓을 들고 매일 이 곳을 찾는 학생들, 학교가 파할 시간이 되면 홍익미술학원에는 미래의 부푼 꿈을 일궈내기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학생들의 습작품이 사방으로 걸려있는 화실 안으로 은은하게 햇빛이 스며들고 있었다. 합덕에서 9년, 풍부한 강의경력을 가지고 이 곳, 당진읍에 온 박동구 원장은
최기은·허복순 사장 한적한 산길을 따라 가면 빼어난 경관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집 한채, 반도회관은 마치 별장처럼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넉넉하게 확보된 주차공간 주위로 운치있게 서 있는 소나무가 보기 좋았다. 작년 8월에 개업한 반도회관은 단체손님이 많이 찾아온다. 개업 후 경기불황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단골손님 때문이었
원당리 농업기술센터 옆에 위치한 골프연습장은 지난 90년에 오픈해 13년간 꾸준한 경영으로 80명의 적지않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골프는 소수의 사람들만 누리는 고급 스포츠였다. 그러나 최근 국내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과 매스컴의 영향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골프연습장을 찾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골프는
지난 3월19일, 당진우체국 옆에는 ‘명성관’이란 간판을 내걸고, 고기전문 음식점이 문을 열었다. 김기문(45)·김용관(44)씨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음식점은 ‘명성관’이란 이름에 걸맞게 당진에서 최고, 나아가서는 전국에서 최고의 이름을 떨치는 것을 목표로 영업을 시작했다. ‘명성관’에서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메뉴는 가브리살과 오아시스다. 이 외
아침 일찍부터 중부종합개발(대표 조병철) 사무실 앞마당에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한다.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은 모두 이 곳을 통해서 직업을 갖게 되었다. 모이는 곳은 한 곳이지만 일을 나가는 곳은 다양하다. 건축현장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그 외에 간병인, 파출부, 공장·빌딩청소 등의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에서
‘후지우동’이란 간판과 일본풍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잘 조화를 이루는 곳.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의 실속 메뉴 중 우동이 단연 인기다. 당진경찰서 앞에서 ‘후지우동’을 운영하고 있는 오명환씨는 “결혼한 아내와 1년 정도 일본 유학생활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우동전문점에서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만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우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해대교에 위치한 행담도가 관광명소로 차츰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지금도 한창 개발 중인 행담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산물센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주)서해랜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담도 해산물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행담도 해산물센터는 탁 트인 바다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수려한 전망이 일품이다. 아
공공건물이건 가정에서건 가장 지저분한 곳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주저없이 화장실을 꼽을 것이다. 이런 화장실이 냄새 하나 없이 깨끗하다면 다른 곳은 볼 필요도 없이 합격점을 받는다. 화장실은 한 가정의 얼굴이며 한 나라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진」은 이런 화장실 위생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설비업을 하고 있던 차준권 사장은 화장실이 관리소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진열대의 빵을 비추는 노란 불빛이 더욱 밝아진다. 「고려당」을 찾아간 것은 그 무렵이었다. 퇴근시간에 들러 빵을 사가려는 사람들로 실내는 붐볐다. 고려당이 문을 연 것은 6년 전이다. 처음에는 빵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해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날 만들어 그날 팔아야 하는 제품의 특성상 제과점의 일은 고되다. 밤새 숙성시켜
연거푸 울려대는 전화소리와 고기를 나르고 썰고 손질하는 직원들의 움직임으로 실내는 분주했다. 임성대 사장이 운영하는 ‘고기사랑’은 질 좋은 브랜드육을 식당에 납품하는 업체로, 4년 전 문을 열었다. 고기사랑은 당진에서 처음으로 손질한 고기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경기가 좋지 않아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따로 두지 않고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직
당진의 유일한 어린이 문화공간을 지키고자 당진 동화읽는 어른모임이 동화나라를 인수한지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동화나라’는 회원을 꾸준히 모집해 현재 50여명이 활동 중이다. “‘동화나라’에서는 지식 위주 서적이 아닌 아이들 정서생활에 필요한 책만을 취급하고 있다”고 말하는 유내영씨는 현재 팽말숙씨와 같이 ‘동화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 회원들은 7~
당진읍 탑동사거리 당진교육청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태도종합철재는 작년 8월부터 홍연호 사장이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다. 지금 한창 성수기라 자재가 많이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물량이 딸릴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주문하는 물량은 차질없이 공급해 주고 있다고 말한다. 철재의 경우, 공급이 안되면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되므로 미리 한달 정도
우리나라 명산들은 대부분 백두대간상에 위치하며 수려한 경관 또한 여느 산과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뛰어난 승경을 자랑한다. 합천 가야산(伽椰山, 1430m)은 대간 능선에서 동쪽으로 약간 비껴나 있지만 깊은 골과 수려한 경관을 간직하니 그 산세를 옛 선인들은 “산형이 천하의 으뜸이며 지덕은 해동 제일이라”하였다. 너무 많은 사찰 때문인지 산이 반이요 절이 반
스튜디오는 사진촬영을 위한 세트로 가득했다. 넉넉한 웃음을 보이며 맞이하는 이종수 사장의 표정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사장은 13년 동안 대전의 대형종합현상소에서 일을 하다 89년 2월에 당진에 내려와 사진관을 차렸다. 당시 당진에는 자체현상할 수 있는 사진관이 거의 없었다. 이 사장은 무슨 일을 하든 남들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큰 일을 치르는 사람들의 짐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죽게 마련이다. 상을 당한 가족들은 물론이거니와 평소 고인을 알고 지내던 사람들까지 한없는 슬픔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상주와 가족들은 복잡한 장례절차와 문상객을 맞이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이때문에 최근에는 가정에서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장례식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
부슬부슬 비 내리는 저녁시간, 청진동 해장국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김연수(58)씨는 아내와 처제, 동서 그리고 아들 이렇게 온 식구와 함께 청진동해장국을 시작했다. 해장국, 내장탕, 도가니탕을 주로 하는 이 곳은 새벽 4시에 문을 연다. 새벽에는 주로 낚시꾼이나 새벽일을 나가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시작한 지 1년정도 된 이 곳의 음식맛은 벌써 외지
돼지갈비와 갈비탕, 냉면 등을 주메뉴로 지난해 12월24일에 문을 연 당진숯불갈비는 탑동사거리에서 원당리로 가는 외곽도로(당진읍 북문리)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2시가 넘어 찾아간 이 곳에는 점심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홀과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 20여명이 점심을 먹기 위해 정겹게 모여앉아 있었다. 박기동(33)씨와 김택일(32)씨가 뜻을 맞춰 함께 시작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와 열성” 학교가 파하고 아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 도레미 음악학원은 단비를 맞고 살아나는 풀잎처럼 생기가 넘친다. 박선숙 원장(45)이 경영하고 있는 도레미 음악학원은 입지조건이 비교적 유리한 당진초등학교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학원 수업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태우러 가야 하는 수고를 덜 뿐 아니라 조금 늦게 끝나는 아이들
매우 단순하고 일면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국토목측량설계사무소의 김일환(45) 대표는 그 단순한 문구를 좌우명으로 지난 17년간 설계사무소를 운영해왔다. 군청 앞거리는 건축사무소, 설계사무소, 법무사사무소 등 각종 업무와 민원을 대행·상담해 주는 사무소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토목측량설계사무소도 이들 중의 하나. 사무소의 업무는 각종민원상담과
“허름한데 무슨 취재를 한다고 그래? 3월에 저 옆 채운수퍼 자리로 옮길꺼니까 그때나 오라구!” 단박에 거절이다. 주인 김원순(당진읍 운곡리) 씨는 곧 깨끗하고 넓은 가게로 옮기는데, 왜 굳이 오늘 취재하냐며 다음에 하잔다. “왜 그려~. 맛있는 집 취재 나오는 게 당연하구만! 여기가 코다리찜이랑 닭발이 일품이요. 당진 인근 사람도 많이 오고 서울,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