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유일한 어린이 문화공간을 지키고자 당진 동화읽는 어른모임이 동화나라를 인수한지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동화나라’는 회원을 꾸준히 모집해 현재 50여명이 활동 중이다. “‘동화나라’에서는 지식 위주 서적이 아닌 아이들 정서생활에 필요한 책만을 취급하고 있다”고 말하는 유내영씨는 현재 팽말숙씨와 같이 ‘동화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 회원들은 7~
당진읍 탑동사거리 당진교육청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태도종합철재는 작년 8월부터 홍연호 사장이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다. 지금 한창 성수기라 자재가 많이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물량이 딸릴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주문하는 물량은 차질없이 공급해 주고 있다고 말한다. 철재의 경우, 공급이 안되면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되므로 미리 한달 정도
우리나라 명산들은 대부분 백두대간상에 위치하며 수려한 경관 또한 여느 산과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뛰어난 승경을 자랑한다. 합천 가야산(伽椰山, 1430m)은 대간 능선에서 동쪽으로 약간 비껴나 있지만 깊은 골과 수려한 경관을 간직하니 그 산세를 옛 선인들은 “산형이 천하의 으뜸이며 지덕은 해동 제일이라”하였다. 너무 많은 사찰 때문인지 산이 반이요 절이 반
스튜디오는 사진촬영을 위한 세트로 가득했다. 넉넉한 웃음을 보이며 맞이하는 이종수 사장의 표정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사장은 13년 동안 대전의 대형종합현상소에서 일을 하다 89년 2월에 당진에 내려와 사진관을 차렸다. 당시 당진에는 자체현상할 수 있는 사진관이 거의 없었다. 이 사장은 무슨 일을 하든 남들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큰 일을 치르는 사람들의 짐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죽게 마련이다. 상을 당한 가족들은 물론이거니와 평소 고인을 알고 지내던 사람들까지 한없는 슬픔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상주와 가족들은 복잡한 장례절차와 문상객을 맞이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이때문에 최근에는 가정에서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장례식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
부슬부슬 비 내리는 저녁시간, 청진동 해장국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김연수(58)씨는 아내와 처제, 동서 그리고 아들 이렇게 온 식구와 함께 청진동해장국을 시작했다. 해장국, 내장탕, 도가니탕을 주로 하는 이 곳은 새벽 4시에 문을 연다. 새벽에는 주로 낚시꾼이나 새벽일을 나가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시작한 지 1년정도 된 이 곳의 음식맛은 벌써 외지
돼지갈비와 갈비탕, 냉면 등을 주메뉴로 지난해 12월24일에 문을 연 당진숯불갈비는 탑동사거리에서 원당리로 가는 외곽도로(당진읍 북문리)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2시가 넘어 찾아간 이 곳에는 점심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홀과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 20여명이 점심을 먹기 위해 정겹게 모여앉아 있었다. 박기동(33)씨와 김택일(32)씨가 뜻을 맞춰 함께 시작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와 열성” 학교가 파하고 아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 도레미 음악학원은 단비를 맞고 살아나는 풀잎처럼 생기가 넘친다. 박선숙 원장(45)이 경영하고 있는 도레미 음악학원은 입지조건이 비교적 유리한 당진초등학교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학원 수업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태우러 가야 하는 수고를 덜 뿐 아니라 조금 늦게 끝나는 아이들
매우 단순하고 일면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국토목측량설계사무소의 김일환(45) 대표는 그 단순한 문구를 좌우명으로 지난 17년간 설계사무소를 운영해왔다. 군청 앞거리는 건축사무소, 설계사무소, 법무사사무소 등 각종 업무와 민원을 대행·상담해 주는 사무소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토목측량설계사무소도 이들 중의 하나. 사무소의 업무는 각종민원상담과
“허름한데 무슨 취재를 한다고 그래? 3월에 저 옆 채운수퍼 자리로 옮길꺼니까 그때나 오라구!” 단박에 거절이다. 주인 김원순(당진읍 운곡리) 씨는 곧 깨끗하고 넓은 가게로 옮기는데, 왜 굳이 오늘 취재하냐며 다음에 하잔다. “왜 그려~. 맛있는 집 취재 나오는 게 당연하구만! 여기가 코다리찜이랑 닭발이 일품이요. 당진 인근 사람도 많이 오고 서울, 부산
“집합! 정리하고 집합!” ‘짐 스쿨은’ 권동호 관장의 기합소리로 운동을 시작한다. 기합이 들리면 어수선하던 아이들은 가지고 놀던 공을 한쪽에 치우고 가지런히 모인다. 몸풀기로 시작하는 운동시간은 기본체력 운동과 품세 연습으로 채워진다. 한참 자유롭게 뛰놀 나이의 아이들. 가끔 제멋대로인 녀석이 있을 법도 하련만, 힘든 기색 없이 열심히 뛰는 아이들의 모습
박 대 희당진산악동우회 회장 설산 제일경과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소백산(1439m)은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경동지괴의 산세로 동쪽은 가파르고 서편은 골이 깊고 산세 수려하니 골짜기마다 서로 다른 멋을 풍기는 너그러움과 후덕함을 겸비한 민족의 영산이다. 남쪽 도솔봉을 필두로 하여 연화봉(1384m), 비로봉, 국망봉(1420m)
당진읍 대산프라자 4층에 있는 당진 수재정보처리학원. 11년동안 합덕읍에서 하던 학원을 4년 전에 당진읍으로 이전한 김명운(43)원장은 “컴퓨터 자격증은 운전면허증만큼 필수적인 자격증”이라고 말한다. 정보화시대가 되고 컴퓨터가 사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사회환경에서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면 변화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재정보처리학원은 초등부, 중등부
“내 식구가 먹을 음식만을 만드는 정성 열심히 지켜나갈 터” 2003년 1월6일은 「왕순대」의 김시환(44, 당진읍 읍내리)사장에게는 매우 감격적인 날이었다. 10년간 한 자리에서만 꾸준히 해오던 가게를 확장·이전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터미널 뒤편의 조그만 가게에서 시작해서 이제 당당히 사업체로 불릴만한 위치에 올라선 것이다. 부인 오미숙(39)씨와 직원
과거의 부정적인 인식 깨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한풀 꺾이는 듯하던 겨울추위가 서서히 기운을 되찾아가던 지난 14일, 당진읍 조흥은행 2층에 있는 댄스스포츠 아카데미를 찾았다. 과거에는 사회의 인식부족으로 건전하지 못한 저급문화로 치부돼 침체를 면치 못했으나 현재는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앞둘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스포츠댄스. 이제 스포츠댄스도 당당히 생활체
앞으로 관광개발 가능성 높은 지역당진 홍보에 앞장서는 레스토랑 사방이 공장으로 둘러싸인 송산면 동곡리에는 특이한 모습의 건물이 바다를 보며 서 있다. 육지로 올라온 범선이 바로 그것이다. 범선휴게소라 불리는 이 건물 2층에는 크진 않지만 깔끔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흡사 배의 선실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좁은 나선형 계
2003년을 하루 앞둔 지난 12월30일. 연말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부산한 시장의 한가운데 위치한 굿모닝 제과를 찾았다. 당진에서 빵을 직접 굽고, 팔고, 납품까지 할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다고 자랑하는 이재운(38, 당진읍 읍내리)씨. 사장인 이관제(38)씨는 방학을 맞아 학교 등에 들어가는 납품량이 준 틈을 이용해 한달간의 제빵교육연수를 간 상태라
한정식집을 경영하고 있는 노일원씨 이름부터 자연의 냄새가 물씬 풍겨 나온다. 왜목으로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자리잡은 ‘솔바람물결소리’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황토흙으로 지어진 집 한 채와 바로 옆에 작은 방들로 이루어진 별채가 있는데 그 별채의 앞쪽에는 낡은 기차가 한 대 서 있어, 마치 기차가 작은 집들을 끌고 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곳을
조망 제일의 “황석산”박 대 희 당진산악동우회회장 높은 산과 고개가 너무 많아 천령이라는 이름을 지닌 함양군에서도 산세와 조망 제일의 황석산(1190m)은 북으로 길게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과 드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바람따라 교태스럽게 하늘거리는 억새의 장관이 아름다운 산이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대각선을 이루는 금원산과 기백산의 능선을 비롯하여
‘횟집 다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게장의 비법“어머니가 물어봐도 안 가르쳐 줘요”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깔고 드러누운 갯벌과 바닷물과 함께 넘실대는 고깃배, 횟집 다해를 찾은 건 정오가 조금 넘어서였다. 확 트인 창을 통해 펼쳐진 풍경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맷돌포 포구에 위치한 횟집 다해는 올 6월에 문을 열었다. 횟집의 내부는 채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