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시간, 여름내 냉면만 장사하던 ‘당산가든’(대표 최현숙·최윤선 자매)이 최근 27년간 자리 잡았던 송산면 당산리를 벗어나 읍내동에 문 열었다. 40여 년 전 송산면 오도리 오섬포구에서는 인천행 여객선이 운행됐다. 오섬 출신의 최현숙(67)·최윤선(64) 자매도 20대 젊은 시절 인천으로 떠나 객지생활을 했다. 인천에서 자매는 분식집, 오리 전문점, 해물탕·영양탕 음식점 등 다양한 음식점을 운영했다. 20대 후반부터 당산가든을 운영하는 지금까지 40년의 세월을 함께 한 그들은 찰떡호흡을 자랑한다. 언니 최현숙 대표는 “동생과
밥 한 그릇에 바다가 담겼다. 청년들의 도전으로 시작된 해산물 장이 바다청년의 인생덮밥이 됐다. 읍내동 출신의 27살 청년 박규상 대표는 당진초와 당진중, 당진고를 졸업했다. 평범하게 회사 생활을 했지만 적성과 맞지 않았고, 개인적인 일로 다리를 다쳐 6개월 동안 일을 쉬면서 진로에 대해 고민했다. 그때 당장푸드를 운영하고 있던 친구 고재형·한상순 대표가 식당 운영을 제안해 왔다고. 당장푸드는 당진 출신의 두 청년 대표가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현재 전국까지 판로를 넓혀 가고 있는 해산물 장 판매업체다. 먹기 좋은 깐새우를 비롯
오는 9월 9일이면 이여사메기매운탕이 문을 연 지 만 6년이 된다. 합덕읍 대합덕리 출신의 이인자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그의 손맛과 넉넉한 인심이 몸과 마음을 배부르게 한다. 다년간의 경험과 손맛 살려이 대표는 경기도 구리시에서 20년간 살다가 남편 퇴직 후 6년 전 다시 고향을 찾았다. 그동안 개인 식당을 운영키도 하고 병원 등에서 조리사로 일했던 이 대표는 경험과 손맛을 살려 이여사메기매운탕을 차렸다. 그는 “집에서 가만히 쉬는 성격이 못 된다”면서 “당시 61세였지만 젊다고 생각해 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면식 한 번 없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협 직원, 현대제철 직원, 어린이집 교사, 대학교수 등 부모의 직업도 나이도 제각각인 가족들이 봉사활동을 함께 하면서 또 하나의 ‘가족’이 된 지 어느덧 7년째다. 나눔과 봉사로 세상을 동그랗게 이어가는 사람들, 바로 동그라미 가족봉사단(단장 박수규)이다.봉사하며 성장하는 아이들2014년 당진시자원봉사센터에서 가족봉사단을 모집하면서 동그라미 가족봉사단도 결성됐다. 8가정으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12가정이 함께하고 있다. 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봉사단 구성원이 일부 바뀌기도 했지만 대부분
귀에는 우리 신체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발과 손도 ‘몸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며 발지압이나 수지침 등과 같이 신체의 일부를 자극해 건강을 도모하는데, 귀는 여느 곳보다도 머리(뇌)와 가까워 물리적인 자극에 대한 전달 속도와 효과가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흔히 ‘이혈침’ 또는 ‘이침’으로 알려진 귀를 자극하는 요법은 귀에 있는 혈자리를 자극해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이다. 귀를 자극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특히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작은 알갱이가 붙어있는 스티커(패치)를 신체부위에 해당하는 이혈(귀 혈자리)에 붙이는 방법이 가장 잘
국내에서 수입 오토바이 점유율 1위인 혼다는 전 세계적으로 타 브랜드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업체다. 2018년 국내 시장에 진입한 후 단숨에 연간 2만 대를 판매하는 강세를 보이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하지만 좀처럼 매장을 내주지 않는 본사 방침에 이재범 대표도 혼다모터사이클 당진점을 당진에 유치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자기소개서와 사업계획서, 판매계획서 등을 준비했을 정도”라며 “또한 대리점주 마인드와 시장 평가까지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할 정도로 브랜드를 입점시키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혼다 모터사이클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떡볶이는 친구, 연인, 가족은 물론 혼자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다. 여기에 튀김과 어묵, 순대까지 곁들여 먹어도 가격 부담이 적다. 하지만 요즘 높은 물가로 분식 가격도 더이상 친근하지 않을 지경이다.강나래 버무리 당진중앙점 대표는 “저렴하면서도 맛있어 버무리를 선택했다”며 “다른 곳과 비교할 생각도 없이 버무리에 꽂혀서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서울 마포구에서 살던 강나래 대표는 20년 전 당진을 찾으며 다른 지역보다 높은 물가에 놀랐다.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분식 가격도 오르는 것을 보면서 자녀를 둔 부모로서
일교다리 인근에 자리한 면고집(대표 유선석)은 저렴한 가격에 국수와 갈비를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담백한 잔치국수 혹은 시원한 육수의 냉면 위에 갈비를 올려 먹으면 고기와 면의 환상궁합을 느낄 수 있다.아산 출신의 유선석 대표는 10년 전 당진을 찾아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지난 2018년 냉면·갈비 전문점인 면고집을 차렸다. 처음 면고집을 운영했을 당시 갈비 1인분에 8000원, 삼겹살 1인분에 9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선보였다. 치솟는 물가 상승이 매년 이어졌지만 유 대표는 저렴하게 식
어르신들이 하루라도 더 자신의 집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김태동 대표가 힐링방문요양센터를 대덕동에 문 열었다.김 대표는 “힐링하면서 치유하는 돌봄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 삶을 위하는 힐링방문요양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원당 5통장이자 당진3동 적십자봉사회에도 속한 김태동 회장은 그동안 도시락 배달 등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면서 어르신들과 가까이 지냈다. 개인적으로 안부를 묻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할 땐 손을 내밀면서 복지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지난 2016년 신성대 사회복지과를 통해 본격적으로
아이에게는 간식으로, 어른에게는 안주로 먹을 수 있는 건어물 전문 판매점 ‘막내딸집 건어물당진점(이하 막내딸집 건어물)’이 지난달 15일 송악읍 기지시리에 새롭게 문 열었다.막내딸집 건어물은 읍내동에서 태어나 당진초·당진중·당진여고(현 당진고)를 졸업한 백현주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백 대표는 가게를 개업하기 전 9살, 10살 연년생 아들 2명을 키우는 등 육아와 살림에 전념해 왔다. 그러다 다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우연한 계기로 막내딸집 건어물에 대해 알게 됐다. 평소 건어물을 즐겨 먹었던 백 대표는 “
무화과, 복숭아, 체리 등 갖은 제철 과일이 올라간 타르트는 간식으로 먹기에도, 선물하기에도 좋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수제타르트를 ‘타르티네’가 정성스레 구워 손님에게 선보이고 있다.당진시청 맞은 편에 위치한 타르티네는 약 3년 반 전부터 임정순 대표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로 임정순 씨 부부가 ‘제나스파이’를 인수해, 작년 가을쯤 ‘타르티네’로 상호명을 변경했다고. 당진 출신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당진에 터를 잡은 임 대표는 손으로 하는 것은 다 좋아했단다. 그는 “아이들 먹일 간식도 집에서 만들
속 재료가 알차게 들어가 맛있는 샐러드&샌드위치 전문점 ‘마이픽’이 롯데시네마타워 1층에 문 열었다.지난 6월 개업한 이곳은 김민정 대표와 남편의 손길이 담겼다. 매장 출입문과 창문 블라인드, 의자 등 내부는 분홍색을 콘셉트로 꾸몄다. 부부가 함께 타일을 붙이고 전구를 다는 등 직접 인테리어 해 더욱 애정이 간다고. 마이픽 샌드위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치즈·크래미·치커리·로메인·양파·토마토 등이 들어간 ‘하와이안 게살 샌드위치’, 크루와상에 게살을 넣어 만든 ‘크로와상 게살’과 ‘크
왁싱 전문샵 에이블왁싱(ABLE WAXING)이 읍내동에 새롭게 자리했다.당진에서 자란 이은경 원장은 서울에서 3년간 미용 관련 샵에서 일했다. 샵에서 그는 반영구 시술과 속눈썹 연장도 했지만 왁싱에 흥미를 느끼면서 왁싱을 주로 해왔다. 이은경 원장은 “왁싱이 내게 잘 맞았다”면서 “최근 고향을 찾아 내가 잘하는 왁싱으로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원장이 샵을 구상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동선이다. 왁싱 시술을 받은 고객이나 대기하는 손님들이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벽을 세워 인테리어했다. 또한 유선형을 기본으로 해 답답
커피는 물론 다양한 수제 꽃차와 한방차를 즐길 수 있던 키아라(대표 김향자)가 건강을 생각한 발효음식을 중점으로 메뉴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곳에서는 점심시간에 3번 쪄서 만든 연잎밥을 먹을 수 있다. 건강한 음식 먹고 건강하게인스턴트 식품과 정크푸드, 고탄수화물음식, 초콜릿과 케이크 등 열량이 높은 음식은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서와 신체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김향자 대표는 “아이들이 이러한 음식을 계속 섭취하면 공격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한다”며 “서울에 살 적에 환경에 대해 공부하면서 음식에
의료 취약지인 당진에서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역응급의료센터를 거쳐 타 도시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다. 119 구급차량은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지만 병원에서 타 도시 병원으로의 이송은 이용할 수 없다. 이때 ㈜하나구급센터 당진지점(이하 하나구급센터)을 이용하면 전국 어디에서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하나구급센터에서는 병원 간 응급환자 이송과 외래진료 이송, 입원 및 퇴원환자 이송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체육대회나 축제 및 행사 시 의료지원도 가능하다. 이곳은 충남도에 응급환자 이송업 허가를 받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인 키토제닉 건강식단에서 착안한 ‘키토김밥’이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보송보송(대표 이민선)에서는 밥 대신 계란을 듬뿍 넣은 키토김밥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키토김밥 한 줄을 만드는데 계란 5알을 사용한다. 계란 지단을 만드는 데만 하루 4시간은 족히 걸린다. 김 위에 계란 지단을 듬뿍 깔고 당근과 양배추, 우엉을 넣어 만든 키토김밥은 베이컨, 참치, 크래미, 치즈 4종류로 준비돼 있다. 500원을 추가할 경우 매운 맛(땡초)으로 변경 가능하다.이민선 대표는 “무엇보다 키토김밥
아담한 규모의 은지네 식당에서는 지옥순 대표와 가족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로 요리를 한다. 배추, 가지, 고추 등 밭에서 재배한 각종 농산물로 만든 밑반찬과 가마솥에 끓인 소머리국밥, 김장김치로 만드는 김치찌개, 녹두 넣은 삼계탕, 무더위를 날리는 막국수 등 정성 가득 담긴 음식이 손님 식탁으로 올라간다.밭에서 키운 농산물로 요리부여 출신의 지옥순 대표가 면천면으로 시집와 터를 잡은 지도 약 38년이 지났다. 그동안 지 대표는 꾸준히 직장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7년 여간 일했던 자동차부품 생산회사를 그만두게 됐고,
와인 전문 판매점 Y.bottle(이하 와이바틀)이 송악읍 기지시리에 새롭게 자리했다.와이바틀은 인천에서 부모님의 고향인 당진을 찾은 아내 김주영 씨와 탑동초·당진중·호서고를 졸업한 당진토박이 남편 김진규 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내 김주영 대표는 “와인 수입업에 종사하는 가족이 있다”며 “지역에 와인 전문 판매점이 없어 아쉬웠던 차에 기회가 닿아 이곳을 문 열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와이바틀에서는 160여 종의 와인을 취급하고 있다. 고객 반응을 살펴 앞으로 종류를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가성비는 물
계성초 후문에 자리했던 카페 플럼(plum)이 대덕동으로 이전해 ‘물오름달카페’로 다시 태어났다.최지은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7년 여 간 카페 플럼을 운영하며 느꼈던 정체감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물오름달 카페를 마련했다고. 이곳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오곡라떼·흑임자라떼·인절미라떼 등 각종 라떼 종류와 다양한 커피 메뉴가 준비돼 있다. 더불어 대추차·쌍화차·인삼차 등의 전통차와 수정과, 식혜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곳의 대추차는 최 대표가 직접 대추를 달이고 체에 걸러 만들어 맛이
찌는 듯한 무더위에 금세 지치기 일쑤인 요즘, 흑염소로 입맛과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송악읍 고대리에 자리한 염소고기 전문점 ‘고산흑염소’에서는 전골과 탕, 무침 등 다양한 염소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올해로 문 연 지 13년이 된 고산흑염소는 이재성·김순희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지난 1995년부터 7년간 읍내동에서 갈비전문점 푸른회관을 운영하다 2007년 고산흑염소를 차렸다. 남편 이재성 대표는 “당시 푸른회관은 지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영업이 잘 됐다”면서 “하지만 누구나 요리할 수 있는 평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