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눈 트이는 기쁨, 새 인생 사는 듯졸업장 받아보는게 소원, 일년 열두달 배울기회 있었으면...“학교 가는 길. ‘는’자가 빠졌네요, 그림을 잘 그립니다, 잘, 자에다가 받침 무엇이 필요할까요? 네, 잘하셨어요.”“학교에 다녀, 녀, 나냐너녀 배우셨었죠?”“아이구 헛갈리네, 도대체가 생각 안나요.”1일 오전, 당진도서관 2층에 위치한 평생교육반 교실에서는 열명 남짓 할머니들이 한글 받아 쓰기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송애선 교사가 한자 한자 힘을 주어 불러주면 학생들은 공책위에 교사가 불러준 문장을 뇌까리면서 받아 적는다. 받
이명자가 만난사람
이명자
2006.01.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