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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코너 59이젠 빨리새로 들어설 당진버스터미널 위치가 최종 확정되었다.결정되기까지 직·간접으로 관여했던 관계자들의 감회는 남다를 것이다. 형편이 안되고 나서길 안좋아하는 대다수 군민입장에서 보면 어쩌면 지루한 장마가 그친 느낌이다. 얼키고 설킨 이해 당사자들과는 달리 그냥 생활의 한 방편으로 이용만하는 갑남을녀들에겐 너무나도 지루했었다.아니 지금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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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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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코너 58소득축제전국적으로 약 5백여개의 축제가 일년내내 성황을 이룬다. 그중 8할 정도인 4백여개가 1차 산업과 연계된 소득관련 축제이다. 소득축제는 일반적인 문화제나 기념행사와는 성격이 상당히 다른 면이 많다.문화제나 기념행사가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정신적인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 소득축제는 주민의 소득향상을 염두에 둔 완전한 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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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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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 홍길동협회, 위원회, 지부 등 각종 사회단체와 계선조직에서 모임을 가질 때면 진행자와 집행부는 좌불안석이다. 도대체가 사람이 안모이는 것이다. 대개 과반수로 규정된 정족인원이 채워지면 만족 그 이상이다. 성원이 안되어 참석한 사람까지 김빠지게 하는 것이 다반사다.왜 그럴까. 이유는 두어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확실한 의지가 없는 사람을 모양새 갖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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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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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코너 57지난해의 실수농촌경제에서는 당연히 농사가 가장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벼농사는 우리같은 해안평야지대에서 어느 작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그래서 농사짓는 당사자들의 노력은 물론 관계 공직자들 역시 시기별로 쉼없이 교육과 현지 지도에 여념이 없다.따라서 미질과 수확량이 향상되고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이 됨은 고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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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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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번살아가면서 미움만큼 악착같이 쫓아다니는 끈질긴 애물단지가 또 있을까요.하루 하루 생활 속에서 오히려 사랑보다 더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미움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가장 잘아는 처지에서 생기고 가까운 거리에 있을수록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사랑스러워서 속을 내보이고 해준 말이 멀지 않은 날에 반대현상이 되어 돌아옵니다. 구김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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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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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코너뒷북오래 전에 술안주감으로 몇번 들어본 객담이다.차년도 국가예산의 틀을 짜고 밑그림을 그리는 하반기가 되면 중앙의 관계부처에는 전대를 두른 각지의 담당인사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여기서 지방마다 기름치는 솜씨와 행태는 천차만별이었다는데 저 아래 어느 도에서는 도착 즉시 돈가방을 집어던지고 알아서 처리하라는 식, 그 바로 옆의 도에서는 은밀히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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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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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교육그동안 교육정책에서 흔히 내걸어온 화두는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고 맘껏 뛰어놀면서 자율적으로 적성을 살리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조금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의 뺨을 후려치고 싶은 맹점이 숨어 있다.자유롭게 뛰고 적성을 살리는 것도 기본적인 학력과 소양을 갖춘 다음의 2차적 단계인데 문민정부를 이어 국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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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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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라면시장 진열대에 천원 이상의 판매가격으로 표시된 라면이 등장했다. 컵라면이 아닌 일반 봉지상품인데도 타 회사 물건보다 세배정도 비싸다. 신제품이어서 깎아 사기도 힘들다. 할인마트에서 구입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한개값으로 보통라면 다섯개를 살 수 있고 그 가격으로 주부들은 잔치국수도 몇그릇을 만들 수 있다. 물론 고품질로서 차별화시킨 해당업체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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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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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랑날이 갈수록 환경에 대한 인식과 그 중요성은 더해간다. 그러나 호들갑 떤다고 표현할 만큼 목소리는 커도 그에 대한 조치와 시행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눈코 생긴 단체와 조직이라면 너나 할 것없이 환경을 들먹이고 자연보호를 외친다. 이제는 연합체까지 결성되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환경문제는 신사적으로 말로 하거나 전시성으로 잔치한다고 변하질 않는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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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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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는 하마공자가 학당에서 제자들과 담론을 하고 있을 때 마을사람들이 수간하던 늙은 총각을 묶어 끌고 들어와 혼내줄 것을 청했다. 공자는 장가 못간 노총각의 신세가 안됐다는 듯이 물끄러미 한참 바라보다가 몇마디 나무람 끝에 풀어서 보내주라고 했다.아무리 인간의 탈을 쓰고 못할 짓을 했어도 남들 모두 땀흘려 일하고 공부하는 밝은 대낮에 저기 대청바닥에 곯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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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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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세미나얼마전 서울 모처에서 성공적인 준법운동을 위한 세미나가 있었다. 그런데 주제발표자를 비롯한 몇몇을 제외하곤 참석자 거의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마지못해 앉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준법운동은 새천년 첫해 연초부터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얼마나 법을 안지키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그런 운동까지 벌이는지 알 만하다. 하지만 껍질 한겹만 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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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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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코너되는대로 비빔밥재작년 외환위기로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세계적인 미국의 팝가수 마이클잭슨이 투자상담차 서울에 온적이 있다. 식성이 까다로운 편인 그가 호텔에서 비빔밥 맛을 본후 대단한 호감을 갖고 요리법을 배워갔다고 한다. 그런 뒤 우연인지는 몰라도 비빔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고 심지어 국제선 기내식으로 상당히 인기가 좋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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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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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닷컴여성의 복지문제를 보자. 영세가구나 모자가정 이전에 그동안 우리가 가장 안타깝게 느낀 것은 육체적으로 핍박을 당하거나 매맞는 여성들이었다. 이에 대해 수많은 단체와 기관에서 노력했다. 그런데도 현상은 거의 그대로다. 아마도 지금의 가족제도가 유지되는 한 어떤 형태로든지 존재할 것이다. 제3자가 관여하는 데에는 벽이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이런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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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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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기지금은 봉급이 거의 통장으로 입금되지만 봉투로 받을 때 얘기다.공직에 있는 중견간부 한사람이 얼마나 알뜰하던지 부하직원들이 지갑을 한번도 구경 못할 정도였다. 월급을 타는 즉시 확인절차를 끝낸 후 한푼도 빼지 않고 금방 반창고로 밀봉해서 여직원을 통해 근무시간 중 집으로 부인에게 전달했으니 대단히 성실한 직장인이었다. 그래서 별명이 스카치테이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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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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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다듬고농번기에는 당진·합덕읍내의 장사가 한가롭다. 가게마다 썰렁한 건 그렇다치고 시장 낱전마저 왕래가 뜸하다. 아파트를 비롯한 시내 인구 밀집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농사와 관련이 깊다는 얘기가 된다.농업인구가 전국민의 10%도 채 안되고, 당진군이 조만간 시로 승격될 조짐이 보이지만 관내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농업과 연결되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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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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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의 계절법의 날,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발명의 날, 바다의 날이 모두 5월에 들어있다. 정치적 색깔이 나타나는 몇몇개를 넣지 않아도 한달중 반가량이 기념일이다. 이중에서 음력 날짜로 정해지는 석가탄신일 빼놓고는 모두 양력 5월 속에 인위적으로 설정한 날들이다.이날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거의가 사람의 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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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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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지난해 가을 어느날, 점심 때부터 흐려져 부슬부슬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저녁 무렵에는 제법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쳤다. 서둘러 집에 돌아와 식사 후 모처럼 뉴스에다 연속극까지 보고 나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11시의 밤하늘에는 듬성듬성 별이 보이고 달덩이마저 둥그렇게 떠올랐다.방금전 TV에서 술병 기울이던 모습이 화근인가. 한잔 생각 간절해 냉장고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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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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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천국한 고을에 천석꾼 부자가 있었다. 집안의 가풍 또한 엄격해 안팎의 법도가 질서정연했다. 수십명의 가솔간에 위계가 분명하고 양식 이외는 곳간문을 열지 않았다. 그렇지만 필요이상의 잉여재산은 수시로 잡일을 도와주는 주변의 없는 이들에게 골고루 나눠주어 존경을 받아가며 말 그대로 동네의 큰 집 행세를 할 수 있었다.그러다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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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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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과 욕심새벽 공중목욕탕에서 전날 과음한 숙취를 해결하기 위해 냉·온탕을 교대로 첨벙거리다가 가뿐한 마음으로 탈의실에 들어섰다. 그런데 팬티가 없어졌다. 굉장한 실수를 한 것처럼 화들짝 놀라 허둥지둥 한참을 찾았다. 없었다. 그때 한순간 무릎 칠 전율을 느끼면서 히죽 웃었다. 그냥 노팬티에 알츄리낭만 걸치고 유유히 걸어 나왔다. 왜 진작 그런 생각을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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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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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보70년대에 한창 유행한 흘러간 옛노래 중에 '바보같은 사나이'란 가요가 있다. 지극정성으로 한 여인을 사랑했지만 맺지 못할 운명 속에 못잊고 가슴만 태우면서 자신을 바보에 비유한 노랫말이 그 내용이다.지금의 정서라면 사실 바보같이 보일 수도 있다. 언제 어디서든 손해나서는 안되고 감성과 정서보다는 능력이 우선하여 절대로 뒤처지지 않아야만 사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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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00.04.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