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방학은 다른 때와 달리 특별보충학습 대상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학력평가에서 기준에 미달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준치에 이르도록 교육하라는 것이다. 예상한대로 학생들은 교과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집중력에서 다른 학급 학생들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어떻게 해야 저들로 하여금 내 수업을 듣게 할 수 있을까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을 하루 앞둔 어느 날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었다. 성적우수 학생들이 대부분인 학급이었기 때문인지 한 두명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교육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모의고사 성적의 편차가 심해서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 대부분이 문제를 풀다보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고 듣기문제나 어법문제에서도 틀린 비율이 높았다. 이에 대
이번 US여자오픈에서 우승경쟁을 펼친 크리스티 커는 미국 LPGA투어의 대표적인 ‘까칠이’로 통한다. 특히 동양선수들에겐 더 깐깐하다. 폴라 크리머(미국) 역시 비슷하다. 그렇지만 이들은 모두 지은희와 친하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지난해 2월. 2008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예선탈락의 고배를 든 지은희는 다음주에 열린 필즈오픈에서 10위권의 성적을
늦게 시작한 피아노 연습이 갈수록 힘이 부치는 것을 느낀다. 처음에는 흥미를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성취감도 느끼며 학원가는 발걸음이 가벼웠으나 언젠가부터 곡이 어려워지고 연습을 게을리했더니 흥미를 잃어가는 것을 느낀다. 하루는 연습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학생에게 물었다. “피아노 너무 잘 치는구나! 그래 배운지는 얼마나 됐니?” 그 여학생은 10년째
지난주 초 야간자율학습감독을 했었다. 새로 단장된 빈 교실을 이용해 공부를 하던 학생들은 에어컨 작동이 안 되자 덥다고 아우성을 쳤다. 행정실로 전화를 걸어 에어컨을 틀어주도록 부탁을 한 다음 창문을 열고 공부를 하도록 독려했다. 잠시 동안이지만 후텁지근한 더위 속에서 책을 읽고 있으려니 옛날 학창시절 생각이 떠올랐다. 이삼백 명의 학생들이 들어찬 학원 강
“너의 꿈은 무엇인가? 너는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글쎄요!”하곤 즉답을 피한다. 아이들에게 꿈은 참으로 중요하다. 꿈이 있어야 그것을 이루고자 계획과 실천이 뒤따르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어려움도 경험하면서 자신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지난주 두 번에 걸쳐 방영되었던 교육방송의 ‘공부의 달인’을 통해
역경과 고난 극복의 상징, 성악가 폴 포츠(39)가 지난 1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1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감동의 목소리를 선사했다. 폴 포츠는 교통사고와 종양, 비호감형 외모로 고단한 삶을 살아온 38세 휴대폰 판매원에서 전 세계에 감동을 주는 오페라 가수로 인생 역전을 이뤄낸 영국 출신 성악가이다. 지난 ‘I dreamed a dream’ 을 불러 화제가
드디어 한국 축구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게 2:0의 승리를 거둠으로써 대한민국축구가 세계에서 6번째로 월드컵 7회 본선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 중심에는 허정무 감독 외에 박지성이라는 주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 까닭은 선수들 누구 하나 편애함이 없이 모두를 편하게 대해주며 훈련 시에도 스스로 숨이 턱에 닿을 정도로 모범을 보이기에 후배들이
지난 토요일 아침은 우리 역사의 비극적 사건이 있었던 날로 기록될 것이다.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그와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그 죽음의 배경과 함께 정치의 비정함을 느꼈을 것이다.당장은 그를 옹호할 수 있는 정치력이 없는 입장에서 사법부의 판단마저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여 법의 처분을 받는다 해도 언젠가는 밝혀질 진실을 기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는 윤동주의 서시다. 서시 중에서도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부분이 가장 좋다. 사람이 완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반성하고 사람답게 살다가겠다는 내 다짐이 이 시와 잘 맞는 것 같아 이 시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에는
지난 일요일 교회에서 한 아주머니가 인사를 하는데 얼굴을 확인한 순간 졸업생의 어머니임을 깨달았다.어느 해 스승의 날 바로 전날 학생들이 몰던 오토바이 사고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학생들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것이었다. 병원에 누워있던 의식불명의 학생들을 보면서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기도했었다. 4명의 학생 중 한명만이 양호한 상태였고 나머지 세 명은 뇌수술을 필
오월은 일 년 중 가장 소중한 날들이 많은 달이다.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우리 인간이 태어나고 자라고 교육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달이기에 어떤 경축일 보다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어린이들은 가정뿐 아니라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아야 한다. 장차 이 사회의 기둥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어버이날은 자식들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하는
최근 광주의 모 고교에서 성적이 불량한 여학생들에게 한 교사가 벌로서 치마를 벗게 한 보도가 있었다. 그 과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보도를 통해 관련 교사가 아이들과 그와 같은 벌칙에 합의를 했었다는 점과 또한 교사의 열정이 넘쳤다는 설명도 참작은 할 수 있겠으나 어쨌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음에 틀림없다. 이 사건을 통해 몇가지 문제점을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아미산자락에 위치한 소망의 집을 찾았다. 지지난 해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학생들이 노작활동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바이올린 연주와 중창 및 독창 그리고 설장구연주, 그곳의 노인 분들과 함께 노래하는 순서 등으로 계획을 짰다. 도착하자마자 일정을 의논하기 위해 잠시 사무실에 들어가 앉아 있는 동안 사무실 한 쪽 벽에 걸려있는 성구가 눈
오랜만에 고교 1학년을 지도하다보니 역시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어려서 그럴까 행동하나 하나에도 신중함이 부족하고 또한 수업 태도 또한 집중력이 매우 부족하다. 오래전 같으면 수업준비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무섭게 다그칠 법한데도 이제는 미리 자리에 앉아 조용히 수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타이르는 식이다.그런데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꿈을 놓지 말아라, 꿈이 죽으면 삶은 날지 못하는 날개 부러진 새. 꿈을 놓지 말아라 꿈이 없어지면 삶은 눈 덮여 꽁꽁 언 황폐한 들판.”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랭스턴 휴즈의 꿈이라는 시이다. 오늘도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으로 교실로 향하지만 발걸음이 가볍지 않은 것은 학생들의 자세에 진지함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교사의 입장에서도 흥미를 갖게 할
지난주에 막을 내린 WBC 야구경기의 결승전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래 남을만한 명품 경기였다. 특별히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도루를 감행하다 수비수와 머리를 부딪쳐 헬멧이 깨질 정도의 고통을 당하면서도 2루 베이스를 놓치 않고 있었던 손을 확인하면서, 지난 북경올림픽 당시
원어민과의 수업도 4주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원어민을 소망했던 이유 중 하나는 학생들로 하여금 영어에 대한 흥미를 주기 위함이었다.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의 행동과 말 한마디에 집중하며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어제는 처음으로 방과 후 활동을 시작했다. 원어민 교사는 단어장을 중심으로 회화중심의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겠다
영어책 1과에 나오는 제목이 ‘창의적인 학생이 되라!’이다. 내용을 보면 창의적인 생각이 처음에는 생뚱맞고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지만 항상 창의적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하고 있고 이것은 선천적인 부분도 있지만 노력에 의해서 얻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얼마 전 우연히 발견한 책을 통해 창의적 생각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한 대
지난달 26일 아침부터 올 한해 함께 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맞기 위해 천안에 위치한 단국대학교로 갔었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관광버스들이 전국 각 지역으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수송하기위해 집결해 있었는데 나는 어떤 영어보조교사를 만나게 될지 무척 궁금했고 신경이 쓰였다.충남지역의 담당 장학사 한분이 원어민 교사들을 맞이하기 위해 참석한 교사들에게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