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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년퇴임한 호서고 윤리주임교사 이 수 용 과장예의와 도리 강조하는 옹고집 선생님5km 거리,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30여년 “이젠 아침이 조금은 한가해지겠지. 매일 아침마다 소밥주랴, 자전거 타고 학교 출근하랴 항상 ‘바쁘다’를 외치고 다녔는데 말야.” 지난 22일 정년퇴임을 한 이수용 교사(65세). 정미면 봉생리에 살고 있는 이수용 교사는 집에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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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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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인 아디스 HURGESSA씨본국에 70여제자 둔 태권도 사범“한국의 정통태권도 배우러 왔습니다” ‘한국은 너무 춥고 또 음식도 입에 맞지 않지만 정통태권도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모든 여건을 극복할 수 있다’는 아디스(27세)씨. 지난달 이디오피아에서 한국의 태권도를 배우러 무작정 비행기를 탄 아디스씨는 지난해 11월 이디오피아를 방문했다가 명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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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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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사랑청년회 김 형 태씨벌써 7백여 제자 배출한 20대 풍물꾼 “풍물을 아끼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판굿을 벌이는 시간만큼은 그 어느 고민도 없어지죠. 마치 악기안에 내가 들어가 있는 듯...” 이번 겨울방학때 당진사랑청년회가 실시한 풍물교실에서 수강생들의 풍물지도를 담당했던 김형태(25세)씨. 당진상고에 다니던 지난 90년 처음 풍물을 접했다는 김형태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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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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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 공포보건진료소 박 민 숙 소장우강면 나이팅게일“이젠 마을잔치에도 빠짐없이 초대된답니다” “안녕하세요. 몸은 좀 어떠세요? 많이 좋아지셨네요” 매주 목요일만 되면 흰 가운에 진료가방을 든 젊은 여성이 우강면 공포리 일대를 돌면서 진료하를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젊은 여성은 다름아닌 공포보건진료소장 박민숙(30세)씨다. 밝은 얼굴에 적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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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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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경찰서 김 창 수씨답답한 일 있으면 언제든지 오세요‘공짜 사주 봐드립니다’ “사람사귀기를 좋아하고 수족에 복이 있네요. 올해부터 몇년간은 계속해서 운이 좋은데요.” 당진경찰서 112신고센터에 근무하는 김창수(34세)씨가 그를 찾아온 한 여성의 사주를 봐주고 있는 내용이다. 경찰관이 무슨 운세를 운운하냐고 하겠지만 김창수씨의 전직은 ‘무중철학연구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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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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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청 버스기사 김 충 환씨“운전하랴 노래하랴 바빠도노인들 뫼시기 즐겁습니다” “할아버지, 불편한 점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절 부르세요.” 오늘은 면천면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노인분들에게 군내 산업시찰을 해드리는 날이다. 아침부터 노인들을 위한 노래테잎도 준비하고 어찌될지 몰라 상비약에, 오락준비까지 분주한 당진군청 버스기사 김충환(45)씨.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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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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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각종 연하장, 크리스마스카드로 집배원아저씨들의 가방이 무거워질 때가 왔다. 여기 30여년간 집배원으로 일해온 사람이 있어 화제. 당진관내 집배원중 최고참인 셈이다. 송악면 반촌리 나기하씨(51세). 나기하씨는 66년 자전거로 우편물 배달을 시작했다. 그가 집배원일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선 굳이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자의건 타의건 자기가 시작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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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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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사장들이 대부분 경리, 재무 출신이던 때가 있었다. 회사의 돈 씀씀이를 챙기는 일이 경리업무인만큼 오너들로선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곳간열쇠’를 맡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정미면에 위치한 자동차정비공장 우성공업사 유양희 대리(34세)는 지난 93년 4월 합덕에 있는 한국공업사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공업사 관리업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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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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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눈물로만 살았다는 미망인 이순례 할머니(64세). 이순례 할머니는 순성면 봉소리가 고향이다. 이순례 할머니가 시집을 온 것은 17세때. 대전으로 유학갔다가 피난내려와 아무것도 가진 것없는 이에게 시집을 오게 되었고 첫아들이 선 때였으니 그의 나이 열여덟, 남편의 나이 스물셋이 되던해에 남편은군대에 갔다. 그리고 바로 이듬해 남편의 전사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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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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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문화잔재 씻는 것도 내 책임의 일부였다”행정쇄신위원, 노사관계개혁위원으로 KBS이사로 - 그는 여전히 싸움중인명진 목사 “저처럼 평범한 서울의 작은 교회목사를 너무 특별대우하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에 앞서 나눈 전화통화에서 인명진 목사가 한 첫마디였다. 그냥 의례적인 인사가 아니라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일이 짐짓 부담스럽고 편치 않은 모양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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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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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 원당리 출신 박순천씨(49세)는 20여년간 나무만 깎아왔다. 처음 자개장롱 가구업을 손수 운영하다가 유명상표 가구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르는 바람에 각종 상을 생산하는 ‘대성공예’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공예품만 어언 20여년 만들어 온 셈이 된 것이다. 특별한 기술이랄 것도 없다. 다년간 일을 하다보니 손에 익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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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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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와 좌절이 교차했던 48회 도민체전. 그 현장에서 김낙성 군수를 대신해 선수단과 응원단을 이끌었던 군체육회 이풍우(58세) 부회장은 감회가 남다르다. 도민체전이 자기이름을 가진지 48년만에 처음으로 군선수단을 시상대에 올려 당진군민임을 가슴 뭉클하게 확인하고 싶었는데 아깝게도 그 꿈이 좌절되고 만 것이다. 천안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서산시와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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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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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20년 근무자 표창을 받은 방범과 최승규 경위는 성격이 급하고 세심한 편이다. 뭐든지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 범죄사건 해결에 지장도 많이 받았지만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 많이 나아진 편. 45년 해방동이인 최경위는 6년간 직업군인을 하다 자원 퇴직후 2년 동안 개인사업을 했다. 하지만 제복입을 팔자였는지 순경의 길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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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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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당진군 육상연맹회장에 새로 취임한 김성환씨는 ‘당진육상의 재건’에 남다른 포부를 갖고 있다. 군체육발전에 각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기에 육상연맹회장이라는 자리를 맡은 탓도 있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육상을 사랑해 젊은시절 육상에 투신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고교시절 충남기록 보유자로 맹위를 떨친데 이어 그가 당진군청에 재직하던 중에는 군청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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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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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한국기원을 문 연 아마5단 박재웅씨는 올해로 바둑을 시작한지 20년째를 맞는다. 당진읍 원당리 출신으로 바둑에 입문한 것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니까 좀 늦은 편이다. 그가 바둑을 시작한 데는 커다란 이유랄게 없다. 우연한 계기에 친구에게 바둑을 물었더니 ‘집을 많이 짓는 것’이란 답을 듣고 호기심에 시작한 것이 바둑인생을 살게 된 이유의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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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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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 태권도협회가 지난달 충남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거둔 데 이어 10월 8일 춘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김지수(18세) 학생이 라이트급 동메달을 따내 올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채운리 향군회관 1층 뒷편 좧협회체육관좩에서 만난 이병노 관장은 그 비결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군에는 아직도 태권도를 아끼고 태권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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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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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에 알을 낳는 뜸북새는 그해 홍수가 날 것이 예견되면 산중턱으로 장소를 옮겨 알을 낳는다. 까치가 둥지를 틀 때도 마찬가지로 그해 비가 많이 올듯하면 위쪽이 아닌 둥지 옆구리에 출입구를 만든다고 한다. 주변환경에 민감한 새들이 사는 방식은 이처럼 변화를 미리 예감하고 준비해 놓는 것이다. 순성면 아찬리, 과수원이 많은 이 마을에서 팔순의 노부모와 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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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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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은행 당진지점 김영진(46세)지점장은 최귀한 전지점장의 이동으로 올 1월 당진으로 부임해 어느새 10개월째를 맞고 있다. 잉태를 위한 산고와 진통을 의미하는 10개월은 김지점장에게도 특별히 예외가 아니었다. 은행간의 경쟁도 치열하고 경기 또한 전반적으로 침체된 시기에 당진지점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은행이라는 연고와 16년간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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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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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모시는게 당연한 거지, 뭐그리 특별한 일이라도 되는지 모르겄네”. 금년 어버이날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효행상을 표창받은 정은숙씨(63세)는 어머니를 모시는 당연한 일에 상까지 받았다며 오히려 부끄러워 한다. 6.25전쟁때 남편과 사별한 후 시부모를 모시다 시부모마저 돌아가시자 9년전부터 거동이 불편한 85세된 친모를 모시고 단둘이 살아가는 정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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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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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록문화제에서는 뭐니뭐니해도 우리군민들의 애향심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향토야시장에서 좁은 자리에 어깨를 맞대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도 우리지역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는 모습을 보며 군민의식이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군민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열렸던 스무번째 상록문화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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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0.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