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농협 김형렬(60세) 조합장은 지난 9월 3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좧제3차 농협합병에 관한 공청회좩에 당진군 관내 12개 읍면 농협조합장을 대표해 참석하고 돌아왔다. 올 4월 읍면조합장 전원의 만장일치로 조합장회의 회장에 선출된 김조합장은 중앙회 대의원 자격으로 공청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9일에는 조합장 월례회를
당진군내 여성농악단을 처음 결성해 육성해온 심영섭씨는 이제 칠순을 앞두고 있다. 칠순을 앞둔 그는 지난날을 떠올리며 뭐그리 대단한 것도 없이 살아온 것 같다며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이 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한다. “평범하게 사는 것도 어렵지. 그건그렇고 그래도 살아온 얘기하나 한다면 내 농악한 얘기나 하지” 하고 운을 뗀다. 송악면 광명리에서 태어난 그는 어
“예쁜 딸을 기르듯 사과도 온갖 정성을 다 쏟을 때 비로서 사과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죠”. 석문면 장고항리에서 은일농산을 10년째 경영하고 있는 최성태(41세)씨는 사과농사를 짓는 한해 한해가 딸을 낳아 길러 시집보내는 그것과 똑같은 기분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힘이 들지만 보람이 있고 또 사과를 판매할 때는 서운하고 아까운 마음이
국민은행은 올해 국내에서 최초로 총수신 30조원을 달성해 줁96 애틀랜타올림픽 공식후원은행이 되었다. 그만큼 국민은행은 문턱이 낮아 많은 국민이 애용하는 은행이다. 당진에서 역시 농협등 제2금융권을 제외하고 9개 시중은행중에서는 여수신액이 가장 많다. 지난 7월 18일 국민은행 당진지점에 액수는 3백90억. 부임한 박종인(49세) 지점장은 자신
건축전공한 건축학도남자바꿔!-이젠 그런 전화 하지마세요당진군청 건축계 조숙경씨 조숙경(28세)씨는 9백명이 넘는 당진군 공무원중 단 한명의 여성건축직 기사다. 92년 지방공무원 공채에서 합격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당진군청 본관 1층에 자리한 도시과의 건축계를 찾아가면 건축인허가 관련 법령집을 열심히 뒤적이고 있거나 민원인과 전화 또는 대면으로 상담하고
“대학 본연의 기능은 물론 유능한 젊은 인재를 사회에 배출하는 것이겠습니다만 지역민을 사회적으로 재교육함으로써 평생교육 이념을 달성하는 것도 대학에 주어진 또 하나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9월 3일 첫 개강을 앞둔 신성전문대 사회교육원 인권식(58세) 원장의 말이다. 다시 말하면 온 군민의 기대와 협조로 탄생한 신성전문대가 이제는 지역주민을 위해 봉
100m 화폭에 분단 반세기 그리는 뱃보 큰 젊은이정미면 봉성리 출신 이재교씨(통일미술창작단 ‘솔빛’대표) 너비가 100m나 되는 큰 화폭에 분단 반세기의 우리역사를 그리고 있는 뱃보 큰 젊은 미술가가 있다. 정미면 봉성리 출신의 이재교(29세)씨. 호서고 14회 졸업생이기도 한 이씨는 해방 50주년이었던 지난해부터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통일미술창작단 ‘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당진지역봉사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벗고 나서겠다” 지난 4일 당진군 해병전우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길남(57세)씨. “군시절의 해병정신을 되새겨 이젠 삶의 터전인 당진에서 당진의 환경감시와 기동봉사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해병전우회로 거듭나겠다”는 김회장은 “깨끗한 당진, 살기좋은 당진을 만드는 데 한몫을 할 수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도 수협에 대한 어민의 심판이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합원들을 위하는 일을 우선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어깨가 한층 더 무겁습니다” 지난 30일 당진수협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에 의해 조합장으로 선출된 강복만(55세) 조합장. 마지막 개표함을 열기전까지 차점후보에게 27표나 뒤지고 있어 ‘졌구나’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3표차로
“줌손은 태산을 밀듯 묵묵히 밀며 각지손은 호랑이 꼬리를 잡아당기듯이 뒤로 당긴다”. 집궁시 원칙중 하나다. 궁도는 우리민족 전통무예로서 사풍정립을 통한 궁도의 저변확대 및 경기력 향상으로 국기적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처음 활을 잡게되면 화살을 꼽지 않은채 활을 당기는 것을 반복하면 팔에 힘이 오르는데 이것을 ‘궁력’이라 한다. 궁력이 생기면 대나무를 줄
“지역에 산재해 있는 현안문제에 눈을 돌려 지역의 요구사항이 있을 때면 언제든지 발벗고 나서는 석문로타리클럽이 되도록 전회원이 노력해야죠”.석문로타리클럽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한 조선형(49세)씨. ‘복된 미래는 환경보존으로’라는 슬로건아래 시작된 석문로타리클럽의 96-97회기에서 석문공해공단반대라는 지역의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는 조선형 회장의 의
“회원간 연령차를 극복하고 벽이 없는 대화의 장을 펼칠 수 있는 합덕라이온스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죠” 지난 6월 24일 자체사무실에서 회원들만 모인 가운데 이취임식을 마친 류숙현(53세)회장. 류회장은 한해동안 회원간 상호화합과 참여의 기틀을 마련하고 그 위에서 이루어지는 단합된 봉사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23주년을 맞이하면서 회원
“주위 사람들로부터 ‘째째하다’ ‘독하다’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완벽을 추구하려는 내 성격 탓이겠죠”. 지난 72년 공직에 입문, 25년동안 공무원을 천직으로 알고 생활해 왔다는 당진군청 박영호(46세) 세정계장. 술은 물론 담배도 피우지 않는 박계장은 요즘 주위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술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다. 술이라는 것이 일단 입에 들
당진축협 사료공장에 들러본 이들은 하나같이 그 사람을 이야기한다. 말끔한 제복차림에 정중한 거수경례로 공장을 찾은 손님을 맞이하던 사람, 새파란 젊은이든, 막 축사일을 보고 온 털털한 농사꾼이든 가리지 않고 친절하게 찾는 곳을 안내해주던 사람. 바로 이 공장 정문 수위실에서 일하는 김무남(56세)씨를 일컫는 얘기이다. 김씨는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듯한 친절로
“일상적인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가면서 새로운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지난달 취임식을 갖고 연호라이온스의 제4대 회장으로 활동중인 김인봉(44세)씨 김인봉 회장은 다른 봉사단체장들이 흔히 하는 ‘장학금 전달’, ‘불우이웃돕기’등 획일적인 봉사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참여의 긍지와 즐거움을 주는 지역문화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번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자’라는 클럽표어를 내걸고 1년동안 봉사를 펼치게 될 김항기(52세) 당진와이즈멘 96-97 회장. 김항기 회장은 “청지기라는 말이 일꾼을 뜻하는데 게다가 선한 청지기라 함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묵묵히 봉사만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해동안 남의 눈에 보이는 봉사가 아닌 조용히 베푸는 봉사를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
“석문공단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진의 미래를 생각해 공해공단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석문주민의 의지가 모아진 거죠” 석문공해공단 설치반대 투쟁위 상임의장 인목환씨. 석문공해공단 설치반대 투쟁위는 공해공단의 입주를 반대하는 석문주민들이 지난 21일 모여 만든 위원회로 당진군 투쟁위보다 약간 뒤늦은 감은 있지만 살고 있는 고장을 지키고자 주민들
“투쟁에 가담하는거요? 다 나 살자고 하는 일이죠. 농사꾼이 땅을 버리고 다른데로 떠나면 어떻게 산데요” 한보화력반대운동이 전군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보가 들어서 있는 송산지역에 사는 젊은이인 배병구(38세)씨는 송산특위에서 집행부도 아닌 일반 주민으로 어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한보화력반대운동에 가담하고 있다. ‘송산에서 태어나 자라고 결혼해
‘스스로 참여하는 로타리안이 되자’는 96-97 슬로건아래 새롭게 합덕로타리클럽을 이끌어 나갈 문석범(44세) 신임회장. “일단은 지역의 봉사장으로서 무슨일이든 열심히 해야겠죠” 문석범 신임회장은 합덕로타리의 대표로서 이번 96-97년도를 이끌어 나갈 각오 또한 대단하다. “요즘 사회는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학생들마저 도덕성이 자연스럽게 결여되고 있는 것 같
초락도에 사는 김기옥(43세)씨는 남에게 뭐든 잘 퍼주는 인정많은 아줌마로 소문이 나있다. 쑥개떡 한쪽을 찧어도, 바지락 한사발을 캐와도, 동동주 한되를 빚어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이즈음 그 집에 가면 뭐가 있겠구나’ 짐작으로 불쑥 찾아드는 넉살좋은 객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빈손으로 객들을 돌려보내는 적이 없는 김씨의 한결같은 인정 때문이다. 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