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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농협에서 지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노화용(34세) 부장은 요즈음 들어 부쩍 바빠졌다. 합덕농협이 95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천명한 이후 조합원 지도사업이 농협의 주요사업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는 농민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한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패기에 찬 젊은 농협인이다. 일 욕심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그에게 변화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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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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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농촌의 주거환경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농촌 여성들을 위한 문화쪾교육환경은 아직도 열악한 편이죠. 바로 이러한 이유로 농촌을 등지려하는 여성들에게 다양한 활동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정착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저희 생활개선회의 목표입니다ꡓ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이후 더욱 활동이 활발해진 당진군 생활개선회 조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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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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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내에서 족발집을 경영하는 전은숙(39세)씨는 혼자 힘으로 탄탄한 기반을 이뤄놓은 ꡐ의지의 한국인ꡑ이다. 20평짜리 상가에서 수중에 50만원을 갖고 시작한 족발집이 얼마전 40평짜리 넓은 식당으로 바뀌었고 곧 있으면 새 아파트로 입주하게 된다.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ꡐ재복이 있다ꡑ고 말하는 것도 어찌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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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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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을 내보인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꼭 한번쯤 평가를 받아 성장하는데 밑거름으로 삼고 싶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충청은행 수선화공간에서 “수채화전”을 열고 있는 박기술(38세)씨는 작품활동 20여년만에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게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호서고등학교 교사이자 학동인회, 서해조형작가회, 충남수채회협회 회원이기도 한 박씨는 그동안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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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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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병원 옆에 있는 은혜세탁소엔 세탁물을 맡기러 오는 손님들 뿐아니라 심심하면 들러 얘기보따리 풀어놓는 아줌마들로 북적거릴 대가 많다. 드물게도 혼자서 이 세탁소를 하고있는 주인 이순자씨가 무척 ‘편한사람’이기 때문인데 가끔씩 떡 한조각, 팥죽 한그릇 들고 오는 아줌마들에게 이씨는 꼭 커피 한잔씩 대접하곤 한다. 그러나 이씨는 마주앉아 맞장구 쳐 줄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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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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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저희들은 결코 파업 자체를 목표로 투쟁 해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과 정부는 쟁의에 돌입하기도 전에 노조간부들을 연행했고 급기야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 했습니다ꡓ 한국통신노동조합 당진지부 윤은주(38세) 지부장은 한국통신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대화요구를 묵살한 사측과 정부에 있다며 강도 높은 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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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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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농가소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쌀농사입니다. 쌀이 경쟁력이 없다고 줄여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반드시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뭐니뭐니해도 쌀은 기본식량이고 통일에 대비해서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문제는 경쟁력을 얼마나 키워내느냐에 있는 것이죠” 당진군 농촌지도소 이인근 소장은 “농사는 신중하고도 장기적 안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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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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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읍내에서 플라워숍을 경영하는 김인숙씨(48세). 그의 하루는 기도로 시작된다. 지혜롭게,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자신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 어느덧 쉰을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김인숙씨는 그 나이의 여성들에게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것에 대한 무기력함이나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모습이 없다. 변해가는 주변을 늘 관심있게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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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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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모두 직장 일로 바쁘다 보니 제대로 홍보활동을 못해 아쉬웠습니다” 지난 18일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초청공연’을 주최했던 당진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당진사랑) 박세진(43세) 회장은 “그럼에도 기대 이상의 성원을 보내주신 주민들께 우선 감사드린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현재 20~40대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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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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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이 가까운 노인들이 아직도 스승의 나이 되면 은사님을 찾아 뵙고 있어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당진국민학교 20회 졸업생(대표 장기선)들. 이들은 10년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국민학교때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꽃을 달아드리고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있다. 은사님의 연세는 올해 여든 일곱, 나이로 치자면 친구같은 선생님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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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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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문제는 노인들만이 책임져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면서 자식들을 길러왔고, 오늘날 우리 사회를 만든 주역들이기 때문이죠. 전 사회적으로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대한노인회 당진군지회 서우중(76세) 회장은 어려운 형편에서 자식들을 기르느라 미처 노후대책을 세우지 못한 노인들은 많은데 젊은이들 사이에 경로정신은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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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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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국민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창연이는 태어나서 올해 가장 푸짐한 어린이날을 보냈다. 한꺼번에 큰 상을 두 개나 받았는데 모범 어린이로 뽑혀 도 교육감상을, 과학상상그리기 대회서 우수한 성적을 얻어 교육장상을 받은 것이다. 공부를 썩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흔히 말하는 ‘결손가정’ 아이인 창연이가 모범어린이 표창을 받은 것은 의외였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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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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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능력이 없는 영세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당진군지회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된 도원규(47세)씨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돼 어개가 무겁다는 소감과 함께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지장협 당진지회 창립멤버이자 신평면 분회장을 거쳐 지난히 지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그동안 군내 12개 읍면에 지장협 분회가 설립되는 등 당진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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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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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농사일 해가며 조리사 자격증 따낸 아내가 있어 든든합니다” 순성 중방리에서 농사짓던 이재성(38세)씨는 얼마전 당진 읍내에다 식당을 차렸다. 개업식날, 평소 그를 알고 있던 많은 사랆들이 찾아와 축하해 주었다. 10년 가까이 그가 몸담고 활동해 오던 농민회가 회원들과 온누리합창단 동기들이었다. 식당을 차릴 결심을 하기까지 그는 많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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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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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워선 안된다더라는 막연한 주민의식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확산일로에 있는 외산담배의 판매량을 줄이지 못합니다. 이젠 외산담배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홍보해 경각심을 제고시켜야 합니다" 지난달 외산담배 추방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 바 있는 당진JC 송영환(37세)회장은 자체적으로 외산담배 추방운동을 연중사업으로 기획한 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산담배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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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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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모임 '꿈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백종금(당진군청 근무, 24세)씨는 해마다 5월이 되면 앞다투어 기지개 켜는 새싹들처럼 분주해진다. 어린이날이라고 해야 마땅히 놀러갈 곳도 없어 자장면 한 그릇에 만족해야 했던 지역 어린이들에게 정성껏 꿈잔치를 열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5월달에 여는 이 꿈잔치에서는 어린이들에게 흥겨움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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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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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이해관계에 좌우되지 않고 주민을 위해 소신껏 일해 나갈 후보자가 누구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올 6월에 치러질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3개 지역 신문사와 공동으로 후보토론회를 열기로 한 당진지역사회연구소 이상휴 소장은 토론회의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후보등록이 끝난 후 곧바로 열리게 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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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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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반가운 봄비가 내렸던 지난 주말, 수당리에 사는 정순호(39세)씨는 하루종일 마을회관에 앉아 애꿎은 담배만 피워야 했다. 예전 같으면 허겁지겁 논물을 가두고 못자리 하느라 한창 바쁠 터였다. 그러나 공원묘지반대 싸움이 별 진전이 없어 급기야 농사 포기를 선언한 마당이었으니 내리는 빗소리가 착잡한 마음만 들게 할 뿐이었다. '농사꾼이 농사를 포기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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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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ꡒ원산지 표시제와 농산물 표준 규격화를 추진하는 것은 수입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제 값 받기를 실현하고 상품성을 제고시켜 장벽없는 무역시대에 대처하기 위함입니다ꡓ 국립 농산물검사소 당진출장소 김태원 소장은 수입농산물에만 적용되던 원산지 표시제가 올해부터 국산농산물에도 적용되게 된 취지를 이렇게 설명한다. 95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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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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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에서 미용실을 하는 유진호씨는 올해 스물아홉의 젊은 남자다. 메이크업사인 그의 아내는 웨딩샵을 맡아서 하고 있고 함께 일하는 미용사도 셋이나 된다. 남들에 비해 빠르게 자릴 잡은 셈이다. 유씨는 어렸을 때 부친을 잃고 미용실을 하던 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 그의 어머니는 오로지 그가 대학을 나와 성공하기 바랬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가 그토록 반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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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5.04.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