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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1.01.01 00:00
  • 호수 352

최평곤, “부당하게 침해받는 주민권리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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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하게 침해받는 주민권리 되찾겠다”
최 평 곤 / 당진참여연대 신임회장

“부당하게 침해받는 주민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2월19일 취임한 당진참여연대 최평곤(44세) 신임회장은 지난 2000년 1월1일 해돋이 행사에서 왜목을 압도했던 대나무 거인상으로 유명한 지역 토박이 화가이다. 새천년 첫해를 왜목 작품전에 이어 각종 작품기획과 출품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최 회장은 지역 시민운동을 한층 발돋움시켜야 한다는 동료회원들의 부탁을 차마 뿌리치지 못했다.
최 회장은 “누구나 생업이 있겠지만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시민단체 회장을 맡는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외도가 아닌가하는 고민도 했다”며 “그러나 고향이 망가져 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담한 현실에서 조용히 그림만 그릴 순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시민운동이 지나치게 중앙집권적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최 회장은 당진참여연대가 올바른 지방자치제 실현을 위해 지역 시민운동의 뿌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실현돼야 국가 전체차원에서도 시민의 의견이 올바로 반영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당진의 가장 큰 재산인 갯벌과 바다를 산업화로 인해 다 잃고 말았지만 그로 인해 과연 얼마나 혜택을 받았는가”라며 “그럼에도 당진의 지도자들은 개발에 따른 보상에만 매달릴 뿐 당진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은 찾을 수 없다”고 탄식했다.
당진참여연대는 참담한 현실에서도 주민의 의식을 깨우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립을 통해 후손에게 떳떳한 선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최 회장의 다짐이다.
특히 최 회장은 “얼마전 성동구청장이 민선 자치단체장으로 어쩔 수 없이 시행했던 선심성 사업에 대해 고백서를 발표했다”며 “우리 지역에서도 그런 멋있는 정치인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소박하지만 큰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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