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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1.10.29 00:00
  • 호수 392

[업체탐방]-(주)한국바이오텍 발효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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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인정한 유기질비료 '근력퇴비' 생산

(주)한국바이오텍 발효산업(면천 문봉리, 면천농공단지내 위치)은 친환경적인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농협중앙회로부터 부산물 비료 우수생산업체로 지정된 주목받는 향토기업이다.
한국바이오텍 발효산업의 오충길(60세) 사장은 땅의 힘을 북돋아 주는 일에 평생을 바친 기업인이다. 당진의 전형적인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서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유수의 비료업체에서 9년간 재직했다. 이곳에서 화학비료의 폐해와 퇴비의 우수성을 절감한 그는 지난 92년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다.
당시 합덕에 비료공장을 세운 그는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땅을 살리면 농업도 산다”는 신념 하나로 유기질비료 생산에 매달렸다. 그리고 7년간의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지난 98년 6월 농협중앙회로부터 우수비료 생산업체로 인정받았다.
농협중앙회의 우수비료업체 선정은 까다로운 심사기준과 절차를 둔다. 농협중앙회가 ‘흙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전국의 비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우수비료생산업체에 선정되려면 농협이 인정한 연구소에서 1년에 4번 시행하는 엄격한 성분분석을 통과해야 한다. 이때 정기적인 검사에서 ‘불량’으로 낙점되면 곧바로 지정업체에서 탈락된다.
오사장은 98년 이래로 줄곧 성분검증에 통과해 4년간 농협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역의 축산 농가에서 채취한 양질의 축분만을 원료로 사용하고, 한달에 1번 회사 자체적으로 성분 검사를 실시하는 등 생산공정에 엄격함을 더한 그의 고집과 철저함이 이룩한 성과였다.
한국바이오텍 발효산업이 자랑하는 농협납품용 ‘근력퇴비’는 순수한 가축분(우분, 돈분)과 톱밥, 쌀겨 등에 미생물을 살포하여 발효시킨 제품이다. 순수한 축분과 리그닌이 풍부한 양질의 미송톱밥 등을 발효부숙시켰기 때문에 타비료와는 개념이 다른, 유기물질과 미생물이 풍부한 고급부숙퇴비다.
오사장은 “근력퇴비는 미생물 번식을 왕성하게 해 토양을 산성에서 알칼리성으로 바꾸는데 효과가 뛰어나다”며 “농가에 고품질 농산물의 다수확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또한 자사의 제품은 “축사에서 나오는 축분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지역 환경에도 일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사장은 지난 96년 이곳 면천 농공단지로 공장을 이전 확대한 이래 근력퇴비 이외에도 생산촉진제, 영양제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과수용 유기질비료인 ‘혼합유박비료’와 꽈리고추 재배에 효과적인 관주용 액비 ‘아미그로’, 하우스용 수용제 ‘그린엑스 NK1호’ 등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충남도와 군에서 지원을 받아 벼에 적합한 아미노산이 첨가된 수도용 퇴비를 생산해 각 농협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한국바이오텍 발효산업의 연간 생산량은 60여만포(1만2천톤)로 초창기때보다 6배 늘어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사원을 따로 두지 않았을 정도로 오사장은 모든 것을 품질로 승부했다.
오사장은 “양질의 쌀은 고가로 거래될 수 있으며, 맛있는 쌀은 땅의 힘을 얻어 생산된다. 우리네 땅의 소진해버린 원기를 되찾아 주기 위해서는 거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많은 사람들이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텍 발효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중 ‘근력퇴비’는 농협을 통해 구입할 경우 농협중앙회로부터 600원 보조혜택을 받고 나머지는 자부담이다. (☎ 041-355-04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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