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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1.01.01 00:00
  • 호수 352

[뱀띠 새해설계]박소현/“키가 좀더 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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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띠들의 새해 설계

“키가 좀더 컸으면 좋겠어요”
박소현 / 탑동초 5학년

“새해에는 좀더 키가 컸으면 좋겠어요.”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제 학교에서 최고 학년에 오르게 되는 박소현(13세, 탑동초 6년) 어린이는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 만큼 키가 부쩍 컸으면 하는 게 새해소망이다.
지난해 운동회에서 공책 3권을 탈 정도로 달리기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만 조금은 작은 키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 학교 운동장 한켠에 무럭 무럭 자라나는 키다리 나무처럼 하늘높은 줄 모르고 컸으면 하는 소원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사촌언니 집에도 자주 찾아가 놀고 집에서 컴퓨터 게임도 하며 즐겁게 보내고 있는 소현이는 요즘 동화책 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한동안 독서에 소홀했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논술 선생님의 권유로 다시 책을 잡게 됐다.
그중에도 특히 최근에 읽은 “겨자씨의 꿈”은 무척 감명깊게 읽은 책이라고 한다. 다른 씨앗들의 놀림 속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굿굿이 이겨내 나중에 커다란 나무가 됐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아빠와 함께 집에서 한문공부를 하면서 재미를 붙인 소현이는 앞으로 훌륭한 한문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한다. 사물의 형태에서 글씨를 만들어내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 1학년 때만 해도 유치원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는 소현이는 육상선수와 화가, 소아과 의사를 거쳐 이제는 멋진 한문 선생님이 되고 싶다.
새해에는 키도 크고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소현이는 사랑하는 가족들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의젓한 청소년다운 바램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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