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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1.11.26 00:00
  • 호수 395

끈기있고 심층적인 농촌현실 보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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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성면본1리 박 상 일 이장

“농촌현실에 관한 지속적인 보도가 필요합니다.”
순성면에서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박상일(50세, 순성면 본1리 이장)씨는 ‘농사’라는 단어가 추락했다며 농촌문제에 대해 세심한 보도를 부탁했다.
요즘에는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쌀농사, 과수농사, 채소농사를 해봤자 느는 것은 빚 뿐이라고 한다. 올해는 다행히 비가 적게 온 덕에 포도생산량이 많아 그럭저럭 수입이 괜찮았지만 쌀 농사를 지은 농민들의 애타는 마음과 분노를 알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지속적인 보도를 부탁한다.
하루 농사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당진시대>를 보는 박 이장은 <당진시대>를 좋은 친구라고 말한다.
“서울서 일어나는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동네 이야기, 옆동네 이야기 모두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처럼 투박한 농사꾼들이야 어려운 말을 알 수 있나요. 그저 우리 이웃과 어우러져 사는 거죠.”
지역의 자그마한 행사라도 다뤄주는 <당진시대>가 고맙기만 하다. 얼마 전까지 연재됐던 ‘이민선코너’를 즐겨봤고 ‘그림판’에 숨겨진 메시지를 찾는 것이 재미있다. 그림 속에 숨겨진 풍자를 찾을 때 더욱 신이 난다.
창간 때부터 지켜본 <당진시대>는 발전과 변화를 거듭했다. 그러나 8년 전 농사꾼 박씨는 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농사꾼이다.
“농촌의 현실을 한번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변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농민들이 살 수 있는 틈을 만들어 주어야 우리도 희망을 갖고 살 것 아닙니까. 농촌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제기와 해결방안 제시, 그리고 지속적인 보도, 제가 <당진시대>에 바라는 것은 이것 하나입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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