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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1.11.26 00:00
  • 호수 395

당진농민 1천여명 전국대회에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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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 1만5천여 농민들 모여

‘쌀 생산비 보장, WTO·쌀수입 반대, 개방농정철폐’ 정부에 촉구
당진군 농민회와 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연합회 소속회원 1천 여명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쌀 생산비 보장, WTO·쌀수입 반대, 개방농정철폐’를 위한 2001년 1차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했다.
삽교천에 모인 농민들은 12개 읍·면별로 26대의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 여의도공원에 집결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각지의 농민들이 속속 도착해 대회장은 1만5천 여명의 군중들로 가득 찼다.
이날 대회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정광훈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쌀은 국민이고 생명이며 조국”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농산물수입 개방정책으로 거대한 외국자본에게 이나라의 쌀마저 다 먹어버리게 하고 있다”고 정부의 농업정책을 비판했다.
농민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 △쌀 생산비보장 △신곡 300만석 조기 대북지원 △한·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추진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또 쌀가마니를 태우기도 했으며, 대회가 끝나고 국회와 한나라당 당사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농민들과 경찰사이에 큰 충돌이 빚어져 농민 100여명이 다쳤다. 당진에서 올라간 농민들 가운데도 유영재(신평 매산리)씨를 비롯한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일부지역 농민들은 서울 농협중앙회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농민대회 참가를 막는 경찰과 대치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또 오는 12월2일 서울에서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단체와 연대해 2차 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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