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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부의 미래
2007년 01월 12일 () 13:04:00 webmaster@mjmedi.com
   
 
새롭게 다가오는 ‘革命的 富’의 조명

이 책은 ‘미래 쇼크-1970년’, ‘제3의 물결-1980년’, ‘권력이동-1990년’ 등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알려진 세계적인 석학 앨빈 토플러와 그의 아내 하이디 토플러와의 공저이다. 장장 12년에 걸쳐 준비된 역작으로 원제는 “혁명적(革命的) 부(富), REVOLUTIONARY WEALTH”이다. 금세기 최고의 미래학자인 저자는 미국의 뉴욕 대학을 졸업한 후 과학, 문학, 법학 등 여러 학문에 걸쳐 다섯 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공장 노동자, 신문기자, 세계적 경제지 <포춘>의 편집장, 코넬 대학의 객원교수 등의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이 책은 부의 미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부는 ‘보이는 부’와 ‘보이지 않는 부’ 모두를 포함한다. 앨빈 토플러의 부란 단순히 돈이나 자산의 의미를 넘어 유·무형의 소유로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 즉 효용을 가진 모든 것을 말한다. 새로운, 동시에 혁명적인 형태의 부는 수년 내에 무서운 속도로 우리에게 달려와 개인의 삶과 조직, 기업, 사회, 문화, 국가, 세계를 재편할 것이다. 수많은 혼란과 좌절, 갈등과 불안은 필연적으로 따라오지만, 동시에 혁명적 부는 창의적 기업가들과 사회, 문화, 교육, 의료 부문 등 많은 곳에서 수많은 기회와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해 줄 것이다.

제1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주로 키우는 것(growing-농업기반)을, 제2물결은 만드는 것(making-산업기반)을, 제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서비스하는 것, 생각하는 것, 아는 것, 경험하는 것(serving, thinking, knowing, experiencing-지식기반)을 말한다.
산업 경제가 농업 경제보다 훨씬 많은 부와 잉여생산물을 산출했던 것처럼, 아직 불완전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제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이전 시스템들이 창출해 낸 부의 양을 왜소하게 만든다. 이런 제3물결의 심층기반의 세 가지 핵심은 시간과 공간과 지식이다. 시간과 속도의 개념이 재 정렬되고, 공간도 어제의 전통적 개념이 무너지고 사이버 공간처럼 새로운 고부가가치 장소로 그 개념과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어제의 진실이 오늘은 더 이상 진실이 아닌 것처럼, 지식의 주기와 수명이 짧아지고 무용한 지식, 유해한 지식이 오히려 함정이 되기도 한다.

또한 추적되지도 측정되지도 않고, 대가도 없이 대대적으로 경제활동이 벌어지는 숨은 경제인 비화폐의 프로슈머 경제(prosumer economy :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행위-prosuming-에 의한 경제)는 점점 그 범위와 영향력이 막대해지고 있다. 세계화와 자본주의의 미래, 빈곤 문제, 세계의 질서 개편과 강대국들의 지각 변동, 중국의 변화와 가능성 등을 다양한 논거와 시각으로 열거해 놓았다.

워낙 광범위하고 방대한 내용이라 읽기도, 이해하기도 다소 시간이 걸리고 ‘도대체 이것이 개인적으로 나와는 무슨 상관인가?’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현란한 지식과 다양한 정보의 열람도 그리 무가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울러 어지러울 정도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래의 ‘혁명적인 부’와 여기서 파생되는 위험과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개인의 시간과 공간, 지식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그 가치와 능률을 제고하는데 참고로 삼을 수 있다면 난마같이 어려운 현 상황을 밝히는 작은 불빛과 나침반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값 : 양장 2만4800원, 반양장 1만9800원>

신홍근(서울 마포구 평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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