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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11.27 00:00
  • 호수 347

인터뷰/이종윤/투명한 경영이 서민위한 금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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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경영이 서민위한 금고 만든다
이종윤 / 한천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종윤(49세) 이사장은 이사장 대부분이 60대 이상인 새마을금고 조직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다. 비단 나이가 젊어서라기보다 사고가 열려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올 1월, 6년간 금고를 이끌어왔던 방한구 전 이사장의 뒤를 이어 40대로서는 처음으로 이사장에 당선됐다. 7년간이나 이사를 역임했지만 이사장 출마 당시 주위에서 우려를 많이 했다. 할 얘기는 하는 성격이다 보니 강한 인물로 각인되어 있었고 예금인출파동이 온다는 등 불안심리에서 비롯된 유언비어도 많았다.
그러나 평소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사심없이 일하는 일꾼으로 인정받아 무난히 이사장에 당선된 그는 투명한 경영으로 회원들의 확고한 신뢰를 얻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자신의 수당은 물론, 직원들의 월급, 금고의 예·결산 서류 등 일체를 공개했다.
그가 받는 수당은(비상근직이므로 실비형태로 지급됨) 일당 5만원, 월 120만원 정도다. 판공비 등의 명목으로 금고에서 경조사비가 지출되는 일은 일체 없으며, 행사장에 보내는 화환 정도가 금고비용으로 나간다.
그가 이사장은 봉사직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그는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내걸었던 공약을 하나씩 실천해가고 있다.
지난 96년 5억원을 들여 지은 금고 회관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자 회원들과 약속한대로 회관2층과 지하공간을 헬스장과 에어로빅장으로 꾸며 회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등록된 회원들만도 250여명에 이르러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공간이 열악한 지역현실을 감안, 꽃꽂이·종이접기 강좌를 여는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경영의 합리화로 필요없는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회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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