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당진환경운동연합 총무부장)씨는 “가족신문은 특별한 형식이나 내용, 면수에 제한이 없고 틀도 없다”며 “각 가정에 맞게 개성적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족신문 제작의 첫 단계는 가족이 모두 모인 기획회의이다. 가족신문이 처음이라면 신문의 제목, 신문의 종류와 발행횟수, 신문의 크기 및 면수 등에 관해서 먼저 정한다. 신문의 내용을 정하고 각 기사를 누가 맡을 것인지 역할 분담을 한다. 두번째는 집필과 취재, 촬영 등이다. 이 과정에서의 핵심은 모든 가족 구성원의 참여여부다. 셋째로 기사거리가 다 모아지면 지면에 배치하는 편집디자인 작업에 들어간다. 첫 페이지와 중앙에는 중요한 기사가 배치되어야 한다. 네번째 과정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색깔을 칠하거나 종이접기를 해서 마무리 작업을 한다. 다섯번째는 제작된 신문을 이웃이나 친구, 친척에게 보낸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신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여섯번째는 신문의 보관이다.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찾아보면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다음호 기획회의 때 평가를 실시한다. 이 때 비판능력이 길러지고 더 알찬 가족신문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