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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1.12.10 00:00
  • 호수 397

교통·주차문제 해결해야 시장 활성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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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값 내리고 서비스 개선해야… 각종 편의시설 갖춰 휴식공간 제공

(재)한국국민경제연구원 보고서 ‘현대적으로 재건축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당진 재래시장의 개발이 구체화되고 있다. 당진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여론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26일 당진군은 재래시장 활성화 연구용역 보고서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최종보고서가 아닌 중간보고이긴 하지만 연구용역을 맡은 (재)한국국민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는 재래시장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방안들이 정리돼 있다.

(재)한국국민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당진군 재래시장 활성화 연구보고서는 시장상인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재래시장의 종합적인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개선·개발 방안들을 제시했다.

주차장 확보 가장 시급한 과제
우선 보고서는 당진읍 시장의 교통과 주차시설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승용차 보급이 날로 늘어나고 그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자가용을 가지고 시장을 보러 오는 상황에서 교통정체와 주차시설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린다는 분석이다. 이는 시장 상인들과 소비자들이 공통으로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다. 특히 주차장을 확보하면 차량을 가지고 있는 고객을 좀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어 시장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주차장 확보는 상설시장과 정기시장 사이공간을 주차장으로 만드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는 투자비가 저렴하면서도 가장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방법은 이미 구체화 되고 있다. 당진군과 당진시장조합은 이 방법이 단기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 보고 이 일대에 대한 노점상 철거를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시장을 현대적인 건물로 재건축하면서 남는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또한 시장인근의 논을 사들여 주차장을 만드는 방안도 제시됐다.

시장을 휴식공간으로…
또 시설면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시장 건축물이 전반적으로 모두 낡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주위환경이 청결하지 못해 재래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된 것도 시장을 외면하게 만드는 데 한몫을 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손님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비롯한 편의시설은 전무한 형편이다.
화장실의 개수를 늘리고 청결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 낡아 보기 흉한 차양막, 바닥포장, 조명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들을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분석됐다.
문화·휴식공간에 대한 필요성도 제시됐다.
시장이 이제는 단순히 물건만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만남의 장소로 바뀌어야 하며 더 나아가 각종 문화행사를 벌임으로써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서비스 개선하고 가격 내려야
보고서는 또 전근대적인 운영방법에 대해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소비자들은 시장이 타 지역에 비해 물건값이 비싸고 대부분이 현금결재를 요구하고 있어 불편을 느끼며 종업원들이나 상가 주인들이 불친절하다고 설문에 응했다는 것.
보고서는 도매가격수준의 가격저하를 위해 공동구매, 공동물류작업으로 판매비용을 낮춰야 하며 판매교육, 신용거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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