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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10.09 00:00
  • 호수 341

[독자인터뷰]이수천씨, “온군민의 힘모아 지역발전 이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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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독자 인터뷰

“온군민의 힘모아 지역발전 이뤘으면"

우리수족관 이수천씨

‘구피’ ‘플래피’ ‘글라스캣’ ‘제브럴다니오’‘스마트라’…. 좀 생소한 이름들은 이수천(50세)씨가 키우고 있는 물고기들의 이름이다. 그중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녀석은 ‘글라스캣’. 유리처럼 투명한 몸체와 두개의 고양이 수염을 가지고 있어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그 특이한 모습 덕분에 이 녀석의 몸값은 다른 열대어보다 무려 대여섯배가 넘는 ‘귀하신’ 몸이다.
열대어를 기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않다. 그냥 눈요기감으로 물고기를 들여놓았다가는 낭패보기 쉽상이다.
“열대어도 다른 애완동물처럼 하루 세번 밥을 주고, 온도를 맞추고, 혹시 병은 안걸렸는지를 꼼꼼히 챙겨야 하죠. 애정이 없으면 열대어 못키웁니다.”
열대어는 사람들에게 파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물고기를 사간다 하더라도 관리를 잘못하거나 병이 들어 죽으면 허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일을 하려면 물고기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씨는 자신을 ‘물고기 의사’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씨는 고향 예산에서 장사를 하다 우연히 물고기와 인연을 맺고 지난 1990년에 이곳 당진에 와서 수족관을 차렸다. 십년 넘게 살면서 지역주민들과 동고동락 해왔으니 그도 이제는 당진사람이 다 됐다.
이씨는 “요즘 지역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며 “IMF의 영향이 이제야 지역에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당진은 도내 어느 지역보다 성장의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자치단체와 주민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당진시대 같은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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