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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9.25 00:00
  • 호수 339

[독자 인터뷰]안은경씨,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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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독자 인터뷰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됐으면”

모자이크종합화장품 안은경씨

추석 대목을 며칠 남겨놓지않은 당진읍내는 그야말로 활기로 넘쳐났었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은 그 언제보다 밝아보였고,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당진읍 읍내리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안은경(31세)씨의 환한 표정에서도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다.
“큰 욕심은 없어요. 그저 지금처럼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만 된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그러나 그의 출발이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안씨가 화장품 가게를 하기 시작한 것은 7년 전이다. 결혼과 함께 5평의 좁은 가게를 얻어 어렵게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가게를 막상 열고 나니 이제는 그 다음이 문제였다.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몰랐던 것이다. 얼마나 심각했는지 “손님 오는 것이 두려워 가게문을 잠그고 도망다닐 정도”였다.
언제까지 그러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그는 더이상 피하지않고 당당하게 맞섰다. 그렇게 세월이 한해 두해 지나가고 경험이 쌓이면서 그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해서 그는 몇년 전에 넓고 깨끗한 지금의 가게로 이사를 했다.
안은경씨는 천주교 신자이다. 흔히 말하는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하느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물질적 풍요로움에 비례해 커져만 가는 이 세상 사람들의 욕심과 이기심에 마음이 아프다”는 그는 그래서 소박하고 더불어사는 세상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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