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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8.21 00:00
  • 호수 335

이기흥 "여건만 된다면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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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이후 / 인터뷰
이기흥 / 당진군의회 군의원

“여건만 된다면 도전하겠다”

4.13총선 전 무소속 청산하고 입당
“군의원으로는 더이상 출마 않을 것”

이기흥 당진군의원은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오랜 무소속 생활을 청산하고 민주당 당진군지구당에 입당함으로써 많은 주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물론 그동안 자민련과 불편했던 관계나 민주당 전신인 구 국민회의와의 정서적 친화성으로 불 때 전혀 예상 못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선거운동기간을 얼마 앞두지 않고 입당한 것이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주요직책을 맡는 등 뜻밖의 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사실이었다.
이 의원은 “군의원 활동을 시작한 후 각 정당간의 진정, 투서, 고발 등에 회의를 느껴 오랫동안 무소속을 유지했다”며 “그러나 바뀌지 않는 현실에 더 이상 안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송 의원 출마를 돕기 위해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자신을 “기질적으로 야당성향이며 개혁지향적”이라고 표현하는 이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도 “당선되고 안되고를 떠나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3선 의원에 3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까지 역임한 이 의원에 대해 다음 군수선거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의 활동이나 경력으로 볼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이 의원 자신 역시 어느 정도 뜻을 내비쳤던 것이 사실이다.
이 의원은 “3선을 마치고 의장을 역임한 입장에서 다음 지자제 선거에서 또 다시 군의원에 출마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이라며 “고대면의 각종 문제를 제대로 풀어갈 수 있는 후배가 있다면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수출마에 대해서는 “여건이 된다면 해 보겠으나 군민의 사랑이 없이는 안될 것”이라며 완곡하게 표현했다. 반면에 혹시 공천에서 탈락하게 되더라도 반드시 수긍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표시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당진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연임하려는 뜻을 나타냈던 이 의원은 참담한 결과에 낙담해야 했다. 이 의원의 군수를 향한 행보에 있어 차질이 있었던 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군의회 의장선거의 충격에도 이 의원은 비교적 빠르게 지역현안 문제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터미널 위치의 재조정이나 한보, 석문공단 활성화 등의 해결을 위해 나름대로 여러 자료도 살펴보고 주위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지난 66년부터 81년까지 공무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정계에 진출했다’고 말한다. 과연 얼마나 자신과의 약속이 지켜질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문제이겠지만 이 의원은 앞으로도 자치단체에 대해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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