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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8.21 00:00
  • 호수 335

독자인터뷰-한경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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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독자 인터뷰

“정직한 주민의 대변지로 서 있기를”

한일철물건재 한경범씨

“주민들이 꼬박꼬박 낸 귀중한 세금들이 허투루 쓰인다면 큰 문제입니다. 이런 일이 어디 한 두 건뿐이겠나 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화가 납니다.”
당진읍에서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경범(40)씨는 최근 밝혀져 중앙언론에까지 보도된 ㅈ가든의 건축을 둘러싼 비리의혹에 심한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한씨는 또 “이런 비리는 정직하게 살아온 대다수 주민들의 삶의 의욕을 꺾는 일”이라며 확실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고대면 슬항리가 고향인 한씨는 오랫동안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1995년 고향으로 내려와 정착을 했다. 건설자제 생산업체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을 살려 그가 차린 것은 흔히 말하는 철물점.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고향이라고는 하지만 10년 넘게 떠나 있었고, 가진 돈도 넉넉지 않았다.
그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위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건을 사더라도 꼭 저희 가게를 찾아주신 분들이 큰 힘이 됐죠. 그 고마움을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그의 가게에는 천 가지가 넘는 물건들이 빼곡히 쌓여있다. 그 자신도 정확한 가지 수를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도 한씨가 가게를 꾸려나갈 수 있는데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 바로 그의 부인이 있기 때문이다. 개업 때부터 부인과 둘이서 가게를 운영하며 한씨는 배달일을, 부인은 가게 안살림을 맡아 해왔다. 한씨는 “아내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가게가 없었을 것”이라며 부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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