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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7.10.20 00:00
  • 호수 196

LG건설 레미콘공장 가동 중지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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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오수처리등 공해 방지시설 미흡
LG건설, 명령 무시하고 조업강행 물의

행담도 주민들과 시멘트 분진.수질오염등 레미콘공장의 공해문제로 심각한 마찰을 빚어왔던 LG건설이 지난 11일 당진군으로부터 가동중지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전면 무시하고 조업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LG건설은 당진군이 행정명령 불복을 문제삼아 강력한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던 상황에서 지난 15일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또다시 조업을 계속해 군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당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1일 서해대교 건설을 위해 세워진 LG건설의 레미콘공장이 비산먼지 방지시설을 정상관리하지 않고 레미콘차량 세차시 배출되는 오수가 정상 처리되지 않는등 주변 주민들에게 공해피해를 입힐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모두 15개항의 시설보완이 이루어질 때까지 공장가동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LG건설은 이러한 군의 명령을 무시한 채 명령이 내려진 당일날인 11일과 12일, 30여대 분량의 레미콘을 생산해 반출하다가 주민들의 신고로 군에 적발된 데 이어 지난 15일 또다시 7대 분량의 레미콘을 반출하는등 시종 행정명령을 무시하는 행태로 일관해 물의를 빚었다.
게다가 LG건설의 이같은 명령불복 행위를 목격한 주민들이 레미콘 차량의 진.출입을 저지하자 노무자들이 나서 주민들과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군은 이에 따라 지난 17일 LG건설 대표자를 불러 가동중지명령을 어긴 사유에 대해 청문을 실시했으며 관계법령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명령불복에 따른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LG건설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주민들은 “행정명령조차 우습게 아는 대기업의 오만함을 그대로 묵과해서는 안된다”며 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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