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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1997.10.20 00:00
  • 호수 196

군행사에 외제품 불티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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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제품 판매전서 외제품 등장, 두고두고 비난 사


상록문화제 기간동안 당진군 주관으로 열렸던 중소기업제품 판매 전시전에 대한 일각의 불만이 아직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원인은 이 행사에 참여했던 군내외 40여개 업체중 ㄱ회사가 침구류를 전시.판매하면서 외제 카페트를 판매했었기 때문.
이 회사는 행사기간동안 10월 1일과 2일에 걸쳐 다량의 유럽제 카페트를 주민들에게 싼값에 판매하다가 일부 주민의 항의가 있자 3일에서야 남아있는 물품을 회수했다.
직접 항의했던 침구류 대리점 뿐만 아니라 이 행사를 지켜본 적지않은 주민들이 ‘군 주관행사에 외제물품이 등장해 불티나게 팔린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이 회사가 갖고나온 침구류.카페트는 당진공장에서 생산하는 물건이 아니라 본사의 타지역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지역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판로확대.홍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행사의 취지에도 걸맞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ㄱ회사의 한 담당자는 “당진군의 요청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왕이면 좋은 상품을 홍보하고 주민들에게도 원가에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뜻으로 본사 안양공장에서 생산하는 침구류와 본사 수입품목인 카페트를 전시.판매했던 것”이라며 “대리점과의 의견조정이 없었던 것이 첫 행사에서 비롯된 시행착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사를 지켜봤던 주민 이모(53세)씨는 “지역소비자와 생산기업과의 직거래도 좋지만 지역상가를 외면한 채 판매수익 얼마를 기업에 안겨주는 것이 과연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인지 알 수 없다”며 “특히 군 주관행사에 외제품이 등장했던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ㄱ물산은 신평에 위치한 업체로 당진공장에서는 자동차용 카페트와 건축마감용 카페트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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