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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7.10.27 00:00
  • 호수 197

[청소년광장]<우리학교가 이렇게 바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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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여자고등학교의 새출발


당진여자고등학교가 내년부터 당진고등학교로 명칭을 바꾸게 된다. 명칭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 당진에 있는 유일한 여자 고등학교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소문도 말도 많은 당진여자고등학교가 이제 막 새로이 변모하려 한다.
여자고등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변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자고등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뀌면 좋은 점도 많다. 우선 여자교등학교라는 왠지 갑갑한 테두리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뀌면 학교 분위기가 새롭고 더 활기차게 느껴질 것이고 사람들이 보는 시선도 예전의 여자고등학교가 아닌 당진고등학교로 새 출발하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요즘 대부분의 중학교는 남녀공학이다. 그로인해 여자고등학교로 들어오게 되면 중학교와는 다른 모습과 분위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과 노력이 더 들 것이다. 남녀공학이 되면 어려운 일,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도와가며 지낼 것이다. 그렇다고 여자고등학교의 분위기가 나쁘다는것은 아니다. 단지 서로에 대한 긴장감이 풀려 지나치게 경솔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당진여자고등학교가 당진고등학교로 변하면 보는 사람들에 따라 각자 다르게 비춰지겠지만 당진여자고등학교와는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차별없는 학교,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 학생과 선생님 모두가 바라는 그런 학교, 당진고등학교는 틀림없이 그런 학교가 될 것이다. 선생님과 학생의 노력에 의해...
반드시 성적이 좋다고 좋은 학교라고 할 수는 없다. 체벌과 학교폭력, 선생님과의 갈등이 없는 학교, 이런 학교가 우리모두가 바라고 희망하는 진정한 학교의 모습이 아닐까? 당진고등학교는 이런 학교가 되길 바란다.

이혜숙.박희숙 / 당진여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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