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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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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주년에 부쳐/“지역민주주의 실천의 장이 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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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역언론들은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는데 충실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정책이 나왔을 때 또는 지방정부의 정책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할 때 반드시 찬반양쪽의 의사를 싣고 있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주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주민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지역언론은 선도적.계몽적이며 지방정부의 정책이나 주민여론을 이끌어가는 기능을 수행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언론의 역할과 사명이 다른 것은 지방자치제와 민주주의 역사의 차이로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지역언론은 87년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산물이다. 중앙집권화되고 권위주의적인 군사정권과 맞서 지역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것이 지역신문의 주된 사명이었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지역신문들은 정론지적인 성격을 띨 수밖에 없었고 지방자치단체등 지방권력에 많은 기사를 할애했다. 그러다 보니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경제에 관한 정보, 교육에 관한 뉴스,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등 주민들의 생활에 유익하고 흥미있는 기사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당진시대가 4주년을 맞는 동안 95년부터 지방자치제가 본격 실시되는 등 당진시대가 출발할 당시 환경에 비해 시대가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 이제 주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고 우리 지역언론도 시대환경의 변화와 함께 달라져야 한다.

우리 후손들에게 물러줄 깨끗한 환경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 지방정부와 지방정치에 대한 감시, 유능하고 참신한 인사의 발굴과 지원등 우리나라 지역언론의 기본 사명을 바탕으로 지역민주주의 확대를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의 장, 주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신문, 주민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신문이 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신문이 되고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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