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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7.12.29 00:00
  • 호수 205

“아이의 뜻대로 키워야 사회적응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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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자 '박혜란' 초청강연

“아이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아이의 뜻대로 키우는 것이다.”
지난 22일 가정복지회관에서 열린 여성학자 박혜란씨 초청강연에서 박씨는 ‘우리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부모에게 아이를 한 인격체로 인정해주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혜란씨는 13년간 여성학자로 일해왔고 현재는 한국여성연구원에 재직하고 있다.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란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하며 가수 “페닉”의 멤버중 이적의 어머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강의에서 박혜란씨는 좋은 여성으로 사는 것과 좋은 어머니로 사는 것은 같은 것이며 주로 어떻게 어머니 노릇을 해야하는 가를 이야기 하였다.
강연내내 박씨는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아이의 뜻대로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아이를 인정해주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데 “모든 아이는 특수하고 어른인 나보다 낳다”는 생각을 잊지말아야 한다는 것. 그러면 아이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간섭하지 않게 되며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절히 적응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박씨는 또 현 가정에서 세대차이의 결과는 세상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데서 오는 현상으로 한국의 근현대 역사를 설명하며 가족제도의 변화를 재조명하였다.
강의에 참여한 1백여명의 주부는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경청했는데 한 주부는 “실제로 세아이를 서울대에 보낸 어머니이자 학자인 분의 이야기를 듣게되어 의미 있다“고 말했으며 또한 주부는 “이렇게 좋은 강의를 많이 홍보하여 가까운 곳에서 했다면 더 참여가 많았을 텐데 아쉽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이날 강연은 대한어머니회 당진지회(회장 최건희)가 주관하고 당진군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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