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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하 위원회 대부분 형식뿐 주민의견수렴 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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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뿐인 위원회 정비하고 본격 가동해야


행정도 실사구시에 입각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행정은 형식적인 관행을 크게 벗지 못하고 있다.
당진군 산하에는 현재 31개의 각종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으나 대부분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어 대폭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군산하 각종위원회의 95년도 활동상황을 분석해 본 결과 1년간 단한번도 소집되지 않은 위원회가 부지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집되더라도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거나 구성만 해놓고 수년째 활동이 방기되고 있는 위원회도 적지않다. 시대적으로 역할이 감소돼 폐기해야 할 기구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표적으로 군정홍보위원회의 경우 각종 지역언론매체나 원활한 행정소통으로 그 필요성이 격감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정홍보위원회는 전직이장등 읍면 민간인 12명으로 구성된 기구로 현재 이 기구가 구성된 10여년전에 비해 역할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이다. 운영실적도 부진해 1년에 한두차례 회합을 갖는 정도이다.
군수를 비롯해 당진군내 77개 기관장으로 구성된 지역총화협의회는 기구의 비대성에서 예견되듯이 기관장들의 형식적인 상견례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보통 군수인사와 간단한 군정보고뒤 거창한 오찬에 대부분의 시간이 할애되고 있다.
94년초 대통령의 국제화 선언에 따라 군조례로 제정해 설치한 국제화추진협의회는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15명의 기관장, 민간인으로 구성됐으나 95년도에는 한번도 회합을 갖지 못했다. 이 국제화추진협의회는 당진군 향토유적보호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등과 함께 활동이 보다 강화되어야 할 기구임에도 불구, 아직까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기존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 소실될 가능성이 많은 각종 향토유적들을 보호하기위해 구성된 향토유적보호위원회는 작년 재작년 활동성과가 전무한 실정으로 향토유물이 유실되는 결과를 방치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군인사담당기구인 인사위원회도 공무원의 승진, 징계, 퇴임등에 관한 사후승인을 하는 데 그치고 있어 공개적인 원칙아래 공무원 인사를 시행하는 명실상부한 기구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에 대한 주민의 참여를 높이고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각종 위원회들이 활발히 움직여져야 한다. 더이상 전시 또는 보고를 위한 위원회는 과감히 정비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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