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올라와 지난 35년간 많은 분들로부터 도음을 받았던만큼 지역을 위해 무엇인가 봉사하고 싶었습니다.” 올해 당진군 해병전우회 신임회장에 선출되면서 사재를 털어 앰블런스를 구입하고 긴급구조대를 결성하는 등 전우회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김승재(60세, 일신환경 대표이사)씨는 35년전 목포에서 온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 준 해병전우회와 지역사회에 보은한다는 뜻에서 작은 성의라도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동순찰과 긴급구조 활동의 강화를 통해 청소년 선도와 농촌지역 노인들의 안전에 일익을 담당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김 회장의 노력으로 올해 당진군 해병전우회는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봉사단체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또한 자체 앰블런스를 구입하고 긴급구조대(대장 김주성)를 결성함으로써 위급한 환자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김 회장은 회원들에게 앰블런스를 운영하면서 환자나 병원으로부터 단 한푼의 이용료도 받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다. 운영에 따른 모든 비용은 김 회장과 단체회비로 자체 충당할 것이라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사비를 들여 기사를 고용해 필요한 주민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평소 일부 청소년들이 유해시설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탈선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김 회장은 특히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의 기동순찰 활동을 강화해 학생들을 가정에 인계하고 부모로부터 사인을 받게 하는 등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청소년 선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를 토대로 김 회장은 “대내적으로 단체의 자치와 융화를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더욱 확장하도록 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